저....저장!!

제가 미국서 학사 따고 한국과 미국 두곳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양쪽 다 장단점이 있지만 한국서 야근을 강요하다보니 동료 직장인들이 도리어 낮에 느릿느릿  하더라고요. 이렇다보니 막상 철야하면서도 소화하는 업무량은 칼퇴근하는 미국인들하고 비스무레합니다. 미국서 저렇게 칼퇴근을 조장하는 회사가 많은 이유는 노동법이 강경하기 때문입니다. 오버타임 페이가 정상 근무 시간의 1.5배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정상 근무시간에 빡세게 굴리고 칼퇴근을 시키는게 더 이득인거죠. 제가 양국서 동종업계에서 일을 해봐서 알지만 한국 회사원들 야근시킨다고 그렇게성과율이 높지도 않고 . 반대로 미국서 칼퇴근이 안좋은 점도 있죠. 시간내 업무를 처리 못한다면 능력부족으로 보고 바로바로 잘라버립니다. 야근이 좋은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성과를 올리고 싶다던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시간내 업무를 못끝냈을시 개인시간내에서 매꿀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한 싹을 잘라버리는 행위죠.  제가 작년에 안건을 내고 기초를 닦아놓은 사내 프로젝트 2개가 있었는데 그 두 프로젝트가 동시 진행되는 바람에 하나를 포기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고 그 제가 포기한 프로젝트에 대한 공로마저 뺐긴 꼴이 된적이 있습니다. 제 욕심으로는 밤을 새더라도 제 자식같은 두 프로젝트 모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만....  뭐 너무 두서 없게 말했지만 한국의 노동법 개선과 사회적인 의식이 절실한건 너무 당연한 말이고 미국회사 방침도 완벽하진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입사 초기때 우리 회사 과장님이 한 어록이 생각남
참고로 우리회사는 8시반출근 5시반 퇴근임
오후 5시 반 땡 하자
과장님이 책상정리하고 나가면서
"당신들이 회사를 위해 8시반에 출근했다면
자신을 위해 퇴근하세요"
이러더니 쿨하게 나감
감동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