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냄새.jpg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2015.02.22 10:13
난 우리 아버지가 싫다

항상 술을 마시고 항상 화가 나있고 항상 부정적이고 항상 어머니께 욕을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들려오는 말이 분노조절장애와 소외감 우울증등이 이유라더라

하루에 두어시간씩 아버지와 놀아드렸다 처음엔 술을 같이 마셨더니 천천히 술을 줄이더니 지금은 입도 안대신다
술을 끊었더니 엄청 수다쟁이가 되셨다
농담도 하고 심지어 엄마한테 애교도 부리신다

아버지는 과묵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니더라

나는 아버지를 싫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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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커2015.02.22 09:10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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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차였어2015.02.22 11:24
저도 중학교때 까지 아버지를 싫어했습니다. 언제나 무서운인상에 일이 조금만 잘안풀려도 짜증에 욕설이셨죠. 물론 중학교 이전까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데 고등학교때 대학진학을 앞두고 실적만 쌓으려는 학교선생덕에 저는 진심으로 상담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공무원.. 공무원만 강요하셨죠.. 저는 지푸라기 잡는심정으로 아버지가 계시는 안방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러셨던것 처럼 옆으로 누워 티비를 보고계셨죠.

대학생이 된 지금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했던 그순간을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사실 아버지는 몇달전 제 꿈이 좌절됬을때 술먹고 혼자 방안에서 저때문에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항상 저를 위해 몸에좋은거 찾으라다니시고, 직장다니시며 틈틈이 모은 고철로 대학등록금, 용돈도 5만원씩 쥐어 주십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한없이 고독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다가간다면,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조금 덜 고독해지지 않을까요?

-아버지와 목욕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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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15.02.22 09:09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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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마렵소15.02.22 10:47
지금 저희 아버지는 급성폐렵으로 중환자실
계신데..아버지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후회하지않게 늘. 잘해드려야지 라고 생각은
하고지내지만 실천으론 잘 옮겨지지 않죠..
이번에또 느끼네요..아버지가 없다면..정말 후회
하며 평생 살거같습니다. 살아계실때 꼭 효도는 아니더라도..신경 써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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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빨나는김득춘15.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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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라스미골룸15.02.22 09:09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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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해아비15.02.22 09:09
밑글에서부터 3등 2등 1등 하려했는데 역시 어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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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15.02.22 09:09
ㅠㅠ아부지 사랑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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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커15.02.22 09:10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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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호모게이좋아15.02.22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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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라스미골룸15.02.22 09:11
비오는 주말 출근길 가슴이 짠하네요...
감성 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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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야 하니15.02.22 09: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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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충52532호15.02.22 09:22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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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아르비드울프셸버그15.02.22 09:23
요즘 고급유머안켜져있을때도 갑자기 중지된다 알림뜨고 약간 이상하네요 나만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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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뽕15.02.22 22:04
저도 가끔 그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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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15.02.22 09:29
아침부터 가슴이 따듯해지네요
오늘부터라도 아버지 사랑한다는말 꼭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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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필요해15.02.22 09:34
존슨님 지금 아버지가 옆에 계신분들은 그런말해도 듣는사람이 거의 없을겁니다..
없어봐야 느끼는 자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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큜15.02.22 09:42
이래서 사람이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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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부르스15.02.22 09:53
눈뜨자마자울칵하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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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난뉴비라고해15.02.22 10:01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는 별거 하셔서 아버지 추억이 없습니다

저런 기억이라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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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퍽스15.02.22 10:03
딥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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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빠른나그네15.02.22 10:10
아버지라는 자리는 참으로 위대하면서
굳건히 그자리를 지키는 느티나무 같다.
힘들고 괴롭고 벗어나고싶지만 오직 하나를위해
오늘도 버티는거같아요 바로 하나뿐인 가족
지금은 몰라도 후에 알면 울컥하고 눈물로 아버지를 부르고 찾습니다. 하지만 그땐 너무나도
변해버린 아버지거나 볼수없는 아버지 겠죠
오늘 하루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위해
사랑해요 라는 말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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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15.02.22 10:13
난 우리 아버지가 싫다

항상 술을 마시고 항상 화가 나있고 항상 부정적이고 항상 어머니께 욕을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들려오는 말이 분노조절장애와 소외감 우울증등이 이유라더라

하루에 두어시간씩 아버지와 놀아드렸다 처음엔 술을 같이 마셨더니 천천히 술을 줄이더니 지금은 입도 안대신다
술을 끊었더니 엄청 수다쟁이가 되셨다
농담도 하고 심지어 엄마한테 애교도 부리신다

아버지는 과묵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니더라

나는 아버지를 싫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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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15.02.22 10:18
실화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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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보다실천으로보여주는사람15.02.22 11:21
주작이라도 훈훈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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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차였어15.02.22 11:24
저도 중학교때 까지 아버지를 싫어했습니다. 언제나 무서운인상에 일이 조금만 잘안풀려도 짜증에 욕설이셨죠. 물론 중학교 이전까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데 고등학교때 대학진학을 앞두고 실적만 쌓으려는 학교선생덕에 저는 진심으로 상담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공무원.. 공무원만 강요하셨죠.. 저는 지푸라기 잡는심정으로 아버지가 계시는 안방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언제나 그러셨던것 처럼 옆으로 누워 티비를 보고계셨죠.

대학생이 된 지금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했던 그순간을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사실 아버지는 몇달전 제 꿈이 좌절됬을때 술먹고 혼자 방안에서 저때문에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항상 저를 위해 몸에좋은거 찾으라다니시고, 직장다니시며 틈틈이 모은 고철로 대학등록금, 용돈도 5만원씩 쥐어 주십니다.

아버지란 존재는 한없이 고독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다가간다면,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조금 덜 고독해지지 않을까요?

-아버지와 목욕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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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닉넴을 못찾겠어15.02.22 20:42
죄송스럽지만 저는 21살인 아직까지도 아버지에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도저히 정이들지 않습니다. 최근까지도 계속되어온 가부장적인 행동들때문에요 아무리 저희집의 기둥이시라지만 정도껏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대화를 하려해도 그게 당연시된다고 생각하시는분입니다 엄마는 참고살자만 제가 철이 좀더 들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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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15.02.22 22:38
철이라면 철이겠지요...
아빠와 나는 서로 다른 사람이고- 당연히 생각도 다르고 서로 이해할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부지들은 그 생각으로 오래 사신만큼 옳고 그름을 떠나 생각의 변화가 어려우신 경우가 더 많구요... 가장 좋은건 변화시키려는게 아니라 그 생각과 그 방식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게 도움이 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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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15.02.23 00:34
저희집도 똑같았어요  모든 잘못은 어머니탓이였고 우리는 배워봤자 쓸모없는 자식이였죠
그리고 항상 당신이 옳은것이고 다른사람은 다 틀린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졌어요
처음엔 저도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항상 싸웠어요 그러다 반쯤 지쳐서 그냥 맞아 맞아 하면서 듣기만 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이더라고요    아빠말이 맞아 그런데 요런방법은 어떨꺼같아? 식으로요
여전히 당신이 옳지만 조금은 제 말도 들어주세요  전 그게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30살이 넘어서야 방법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요새 주변에 부고를 들을때마다 조금이나마 빨리알아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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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방우찌찌15.02.22 11:13
마지막에 아버지... 죄송용... 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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쑼컹쑼컹15.02.22 11:22
감동적이긴 한데
자기가 어렷을때 싫다고 느낀걸
자기 자식한테 똑같이 할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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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롱15.02.22 11:58
자기가 그거먹고 건강을 유지했으니 계속 시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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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땅이있고15.02.22 11:54
그걸 왜 또 먹여 어쩌라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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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롱15.02.22 11:57
구정이 아니라 설이라 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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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니까아아15.02.22 12:26
父亲          筷子兄弟

   总是向你索取却不曾说谢谢你
늘 받기만 했지,, 감사하다고 말 한 적이 없네요.

zǒngshì xiàng nǐ suǒqǔ  què bù céng shuō xièxie nǐ
　　
直到以后  才懂得你不容易 어른이 되어서야,, 당신이 쉽지 않았을 거란 걸 알게 됐어요.

ㅍ
zhí dào zhǎngdà yǐhòu  cái dǒngde nǐ bù róngyì
　　

每次离开总是装做轻松的样子      떠날 땐 언제나,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_

měicì líkāi zǒngshì  zhuāngzuò qīngsōng de yàngzi
　　

微笑着说回去吧转身泪湿眼底 웃으며 “얼른 가~” 라고 말씀하셨지만, 돌아서선 눈물을 흘리셨죠

wēixiào zhe shuō huí qù ba  zhuǎnshēn lèishī yǎndǐ
　　

多想和从前一样牵你温暖手掌 예전처럼 당신의 그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었으면 해요……

duō xiǎng hé cóngqián yíyàng  qiān nǐ wēnnuǎn shǒuzhǎng
　　

可是你不在我身旁托清风捎去安康

하지만, 당신이 제 곁에 없네요. 당신의 안녕을 바람에 맡겨 보냅니다.

kěshì nǐ bú zài wǒ shēnpáng  tuō qīngfēng shāoqù ānkāng

　　时光时光慢些吧不要再让你再变老了

시간아,, 시간아,, 천천히 흘러주렴, 내 아버지 더 늙지 않게,

shíguāng shíguāng mànxiē ba  búyào zài ràng nǐ zài biàn lǎo le
　　

我愿用我一切换你岁月长留  내 모든 것을 바쳐 당신의 세월과 바꾸리니,

wǒ yuàn yòng wǒ yíqiè huàn nǐ suìyuè cháng liú

　　一生要强的爸爸我能为你做些什么

한 평생 강해야만 했던 아빠, 제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yìshēng yào qiáng de bàba  wǒ néng wèi nǐ zuò xiē shénme

　　微不足道的关心收下吧 보잘 것 없는 이 마음을 받아주세요.

wēi bú zú dào de guān xīn shōu xià ba

　　谢谢你做的一切双手撑起我们的家

당신이 이룬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두 손으로 일으키신 집,

xièxie nǐ zuò de yíqiè shuāng shǒu chēng qǐ wǒmen de jiā

　　总是竭尽所有把最好的给我 언제나 모든 것을 다하여, 제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죠……

zǒngshì jiéjìn suǒyǒu  bǎ zuì hǎo de gěi wǒ

　　我是你的骄傲吗  还在为我而担心吗

제가 당신의 자랑거리 인가요? 여전히 저를 걱정하고 계신가요?

wǒ shì nǐ de jiāo ào ma  hái zài wèi wǒ ér dānxīn ma

　　你牵挂的孩子啊长大啦 당신이 걱정하던 그 아이, ,, (이렇게) 다 자랐어요……

nǐ qiānguà de hái zǐ ā   zhǎngdà l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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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해서다섯번까지15.02.22 12:30
올해 31살된 남자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올해로 17년 됐네요
아주 어릴적이 아니라 같이한것도 많고
얼굴도 제대로 기억하고 목소리까지도
기억하고 손잡았던 느낌 아버지가 목욕탕에서 등에 나를 태워서 냉탕수영할때
내 느낌 아버지 표정 엄마랑 같이 손잡고
길 걸어다닐때 모든게 다 기억나지만
여전히 보고싶네요.
시간이 약이다? 글쎄요 사랑은 몰라도
아버지에대한건 시간이 지나도
아버지 라는 단어 하나에 아직도 눈물범벅
산사람은산다라는건 항상 아파하면서 사는거
17년이 지나도 아버지는 잊혀지지가않아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정말 있을때 잘해야 합니다
부모같지 않은 부모들도 있게지만요
부모님이 아프시다고요?
식물인간이라고요?
저는 아버지가 아픈사람이든
식물인간이든 아버지 체온 느껴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아부지 아부지아들 이제 결혼도했고
딸도 둘이나 생겼지만
여전히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 하지 않은게 뼈저립니다
아부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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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15.02.22 13:14
술냄새 + 담배냄새 + 후라보노 껌냄새 = 아빠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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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음란마귀15.02.22 14:57
고마워 연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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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상황15.02.22 16:36
최승용씨는 나중에라도 느끼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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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제서른이야어뜨케15.02.22 16:56
아버지의마음은먹칠은한유리로되어있다 그래서잘깨지기도하지만속은잘보이지않는다 아버지란울장소가없기에슬픈사람이다 아버지란사람은돌아가신후에야보고싶은사람이다
아버지의웃음은어머니의웃음의두배쯤농도가진하다 울음은열배쯤될것이다
'아버지' 뒷동산의바위같은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같은 크나큰이름이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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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제서른이야어뜨케15.02.22 16:56
아버지의마음은먹칠은한유리로되어있다 그래서잘깨지기도하지만속은잘보이지않는다 아버지란울장소가없기에슬픈사람이다 아버지란사람은돌아가신후에야보고싶은사람이다
아버지의웃음은어머니의웃음의두배쯤농도가진하다 울음은열배쯤될것이다
'아버지' 뒷동산의바위같은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같은 크나큰이름이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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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쿱15.02.22 17:25
아버지는 등으로 말한다. 그런데 앞에서 끌어안으면 더 많은 것을 말 할 수 있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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핥아줘15.02.22 22:49
난 아버지란 기억은 떠올리기 싫타
술만 먹음 때리고 욕하고 추운날 집에서 쫒겨나 산에서 잔적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후로 형이랑 둘이 중학교때 집나온 후로 연락 안하고 산다
이제 33살이 대서야 tv에 아버지들 나오면
가끔 보고싶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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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깔고보자15.02.23 00:23
난 아버지가 싫었다.
항상 자식 때문에 희생했다는게 믿기지 않았거든
내가 아버지가 되니까 알겠더라...
희생이 아니라 내가 짊어지는 가정의 무게를 못 버티고 주저 앉으면 우리 애들이 그 무게에 눌릴까봐. 아무리 힘들고 무거워도 꾿꾿이 버텨야 되더라 그래야 애들이 더 큰 하늘을 보게 되더라
싫은게 아니라 사실은 미안했었단걸 이제야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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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ua15.02.23 01:34
아버지들도 그의 아버지들에게 존중과 보호와 돌봄-통틀어 사랑 받지 못한 안타까운 세대들이시기에 실은, 자신이 속에 담아둔 자녀를 향한 사랑을 제대로 표현 못하신다.정말 말 그대로 어색하고 서투른 것이다.
수십년을 그렇게 살아오셨기에 자식의 반항과 다툼 ,울며불며 자식이 속에 가진 진심을 호소한다 해도 충분히 자극이 됐으리라 싶지만 그분들이 바뀌시기는 어렵다.
우리들의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의 부모님,그리고 이 글의 골자인 '아버지'를 감히 이해하려 드는 마음으로 스스로들 판단해 답이 안나오고 적대심만 가득한 인물로 단정지어
그분들을 비하하고 욕하는 젊은이가 많다.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던져준 그만한 이유와 큰 상처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절대 우리가 그분들을 바꾸기는 어렵다,
그 젊은이들,그 대적하고 원망의 대상인 그분이
임종하실때 자신은 눈물 한 방울 안 날것이라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가 그분들이 일터에서 받는 더러운 소리와 꼴을 견뎌감,또 어느날은 삶이 괴로워 술로 위로 삼고 그 술에 눈물도 섞어 토해내 가는 넋두리를,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세월이 흘러 나이드심,
인간으로서의 원초적인 고독과 앞날의 두려움들로 살아가고 계신 나약하디 나약한 그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어느 날 발견하노라면 그 분들이 불쌍해지고 가엾어진다,한없이 보듬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긴다. 그때 우리는 조금은 성장했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물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새 생명도 생긴다면 이와 비슷한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귀한 기회가 찾아올것이다.
각 사람들 가운데 문제 한가지를 이겨냈다고 교만히 스스로를 철들었다고 생각지 마라.철든다는 말 의 그 기준이 모호해 죽을 때까지의 인간의 숙제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대로의 아버지를 하나의 귀한 격체로 인정하고 사랑해보자 당신이 오늘 보낸 삶이 괴로웠든 무난하든 행복했든 그 분이 있어 당신도 세상에 있다
아들과 딸들-우리는 부모님 세대보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여유가 있고 더 많은 지식과 변화 할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다. 지금까지 미워하고 원망해왔다면 이제는 그 분 한번 제대로 사랑해봐라 글자와 말로 사랑한다 하는데 그게 무슨 사랑인가? 행함은?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다양한 대상들 만큼 정말 사랑해봐라.
밉다한들 그립지 않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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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신박한게떠오르지않아15.02.23 02:20
감동 깊게 읽다가 내 이름 석자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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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키킼ㅋ15.02.23 18:41
정말 좋은 글이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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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우아한년15.02.24 03:14
아빠 사랑해요 지금 하는 일 모두 잘 되고 저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요 몇년 동안 떨어져서 힘든시간을 보내지만 제가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30년이고 40년이고 제 곁에 있어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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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alsgur1215.04.23 09:35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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