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여친, 
오빠가 해수어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마치 심해처럼 어둡고 불투명한
우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일까...

연애는 몰라도 결혼한자는 건드리지 않는것이 
개드립의 원칙


결혼자를 건드리지않는것은 

연애는 비생산적이지만...
결혼은 생산적이기에?!

응애?!

해수어 키워본 1인입니다 비록 작은 어항이었지만
키우는데 엄청 애먹었는데 정작 수돗세 전기세는 얼마 들지 않습니다 
일단 수조 관리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게 수질 관리 장비와 감염 예방을 위한 약들이 있고 가끔씩 갈아줘야하는 해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소금이 해수어용 소금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 천일염썼다간 해수어 다 죽습니다
해수어를 키우는 어항 물의 십분의 일정도씩 갈아줘야하는데 어항이 클수록 들어가는 소금의 비율도 비례하며 늘어가겠죠? 이 소금이 일키로에 이만원이 넘습니다 소금이 조금 들어가는게 아니라 물 오리터 갈아주는데 염분 농도도 비중계를 집어넣어봐서 부력을 측정하는 원리로 염분농도를 측정하는건데 염분 농도 맞추는데 약 4~5리터 만드는데도 일키로의 절반가까이 듭니다 계산해보면 물한번 갈아줄때 드는 소금 값이 얼마정도 드는지 아시겠죠? 어항이 클수록 배 배 배 가 됩니다  거기에다가 수질 관리를 위해 넣어줘야햐는 여과재들이 해수어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어항이 더 클수록 물고기가 더 까다로운 어종일수록 여과재 값이 천차만별입니다 한 수조 다 채우려면 적게는 오만 많게는 몇십만원 드는경우도 있고 또 여과재 뿐만 아니라 섬프수조라고 해서 칸을 나눠서 여과하는데 마치 하수종말 처리장처럼 칸칸이 나눠서 여과하는 그런식으로 어항을 여과 시켜주는데 또 이곳에서 여과재를 함부로 빼주면 안되는게 호기성 미생물들이 여과를 담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걸 갈아줄때도 되게 여러 과정을 거쳐서 갈아주고 해야하는등 어마어마하게 신경쓸게 많고 돈도 많이 들어갑니다 

이외에도 어항 물을 회전시키기 위해 쓰는 장비
공기 넣어주기 위한 장비 등등
물고기가 살수 있는 환경을 마치 실제 바다와 같이 맞추기 위해서 신경써야 하는것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웬만큼 각오 없인 키우지 않는게 좋습니다
저는 이큡정도 되는 어항키웠는데 
해수어 값 어항값 여과재값 해수염값 약값 먹이값
다더해서 한 칠팔십 가까이 들었는데 이정도는 이쪽 세계에선 아무것도 아닌 값이더라고요
그래서 세달 키우다 접었습니다

근데 금장이 뭐죺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