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한진 오래됬는데 처음으로 댓글을 다네요ㅎ
저는 금형가공에서 일하고 있는데 20살후반.서른살되서까지 기술배운다고 신입으로 들어오는분도 많이 있어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궂이 대학교. 성적이 좋게 안나와도 본인 의지만 있다면 뭐든 할수있다는 거에요. 힘내세요.
님보다 지식없는사람들도 개인의 방법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의 길고 짧은건 가봐야 알더군요 
그리고 지금 이 힘든시기가 반드시 거름이 될날이 오니 두고보세요 당장 희망도 없고 답도 없지만 그걸 하나 지나고 나면 다시 더 좋은 기회가 꼭옵니다 서른중반쯤 되니 뭔가 답답한일이 생길땐 좀 더 여유롭게 기다리게 되더군요 인생 수업료라 생각하시고 앞으로 더 멀리 내다볼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요

생각에도 없던 정시 지원이라..
대부분 대학교 갈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거 같네요

후오ㅔ오ㅔㅇ헹

제가 바로 그 재수생입니다
작년에 전 수시 6개 광탈에 정시까지 갔는데  예비 1번에서 떨어졌습니다
밑에 학교 갈 바에 차라리 재수를 하자 하면서 재수하고 나니
제가 가고 싶어했던 학교은 이제 쳐다도 안보고 더 높은 대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수시 4개만 썼는데 높은 대 써서 탈락 ㅋ)

제가 개인적으로 재수하면서 느낀게 작년에 왜 그렇게 대학에 떨어져서 힘들어했었나 입니다.
물론 재수 힘들어요. 주변 친구들은 다 대학 갔는데 나는 뭔 짓거리냐를 한 3개월 동안 되뇌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고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하기 시작하니까 별로 안힘들고 공부에 집중하니까 시간도 금방 가요.
그렇다고 공부만 했냐 그것도 아니예요. 전 독학재수를 해서 친구들도 간간히 만나고 가족들이랑 외식도 하고 주말엔 집에서 티비도 보고 게임도 한시간 정도 하고 운동도 했어요
(물론 유혹에 넘어가기 쉬운 사람이라면 제 테크는 망테크임 그런분들은 기숙학원에 가는게 좋아요 게다가 전 일단 기본적으로 순 공부시간이 12시간은 됬음)
일년을 이런식으로 지내니 스트레스도 안받고 공부도 잘 되니 상당히 보람찼어요 

그리고 수능 보고 나니까 허탈감이 먼저 들죠 목표가 사라졌으니.
끝나니 자유롭긴 해도 뭘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놀았는데
다시 사소한 목표를 잡았죠 일본여행을 가려고 알바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하는 것

이야기가 길었네요. 하고 싶은 말은 재수 하는거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힘들다 괴롭다 생각하면 괴롭고 행복감을 얻고자 하면 별것도 아닌거에 기뻐해요. 최종목표를 정하고 하루하루에 집중하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할 겁니다. 이건 비단 재수, 공부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많은 상황에 적용 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 든 생각은 제 친구들 중에 대학 안간애들 상당히 많은데 얘네 취업 하고 은근 돈 많이 범
한달에 300벌면 말 다했지.
대학가는게 꼭 길은 아니예요. 그런 점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아직 정시.남았는데 벌써부터 절망 하지 마세요. 좋은대 가실겁니다
어떤길을 선택하든 당신의 앞날에 운이 함께하길

대학원까지 졸업한 석사생으로써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닌가같네요
지금 삶에 만족하고있긴하지만 
대학이아닌 직장을 선택한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중 저보다 돈도 잘버는 친구.. 행복하게 사는친구 많네요^^ 
걱정하지마시고 원하시는일 잘되길 빌어드릴께요...

어느덧 10년전 일이 됐지만 3수를 했던때가 생각이 나네요. 네 저는 3수를 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3수를 했다는 것은 어찌보면 수능을 2번 실패하고 3번째 만에 합격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3수때.. 진짜 엄청 힘들었죠.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람들 만나기도 꺼려지고... 근데 제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니 어느새 자존감은 회복되고 주변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3수생활은 엄청 힘든시기인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게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 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 라는 삶의 지혜 또한 배운 시기거든요. 

에고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 님이 원하는 대학을 들어가는데 이번 정시로 갈수도 있고 1년을 더 하능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나중에 보면 추억이 되있을 겁니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마시고 아직 남은 정시에 잘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대학 들어가시길 기원할게요

힘내세요.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더 큰일 더 중요한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 일들을 신중히 잘 해내시면 됩니다.

대학이 인생의 끝이아닙니다. 정시로 수도권대학나와서 2년놀다가 초봉 1800만원도 안되는돈에 직장생활 시작하여 지금은 연봉 8천의 외국계회사 다니고있습니다. 대학은 인생의 수많은 과정중 하나입니다. 남들이 모르는대학 들어갔다고해서 인생 망하는거아니에요. 수많은기회중 하나일 뿐이랍니다. 어떻게든 나아질 기회는 많아요. 어딜가든 그자리에서 노력하고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상심할 시간에 좀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세요.

역시 일년쯤 지나고 와봐도 아직 개드립은 청정지역이네요 서로 응원해드리는 글 보니까 아침 둥굣길부터 기분이 좋네요^^

전 대학나온 9급 공무원인데요
대학나오면 좋은점도 있구 나쁜점도있는데
가면 재밋게 놀순있어요
공부를 하기위해 가는것은....난 아니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