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애들이나 욕하는 애들이나, 대학입시 한 밥그릇 놓고 경쟁하던 처지에 잘잘못이 어딧겠습니까. 기득권 유지하려고 입맛대로 입시전형 주물럭거려서 개천에서 용 날 수가 없는 환경 만들어주신 윗분들이 욕 드셔야죠.

잘하는 애들 많은걸로 알고있어요 못하는애들만 부각돼서 그렇지. 잘하면 원래 잘하는거라 그러고 못하면 봐봐 지균이라서 못하지 이런말이 나오니까 잘하는 애들은 눈에 안띌뿐.

어쩌면 좋은 의도로 하신 말일수도 있겠지만 저런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모여서 꾸시렁댄다"고 하신게 좀 눈에 거슬려서 댓글답니다.

음, 전 이건 비단 유니스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굳이 학교가 어딘지가 중요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아마 저 인터뷰를 본 대부분의 사람도 저처럼 그냥 편견이 잘못됐다고 느끼지 저 학교가 문제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거에요 ㅎ (사실 실제 프로그램은 안봐서 모르지만, 여기 올라온 부분만으로 볼때는요)

그리고 조금 아는척을 좀더 해보자면... 댓글 내용중에 "평소에 입학전형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생각을 처음 접해보시는걸수도 있어요. 

저도 나이들면서 점점 깨닫는건, 내가 관심이 없다고 다른 사람도 관심이 없는건 아니라는거였어요. 저런것만 맨날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로 저런 생각 자주 할 수도 있어요. 

또는, (어쩌면 이게 더 강한 요인일것 같은데) 실제로 어떠한 제도로 인해서 피해를 봤다면 (혹은 봤다고 느낀다면)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아요. 댓글 쓰신분은 아마 본인 실력대로 대학에 입학했고 크게 부당함을 느끼지 못하셨겠죠?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으실테고요. 하지만 저 제도로 인해서 내가 나보다 (내가 생각하기에) 못한 사람보다 결과가 안좋은 경험을 했다면, 저 제도에 집착하게 되고 저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는거 아닐까요. 

참고로 전 저런 지역균형 기회균등 양성평등 등등의 제도 자체에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예전에는 맹목적으로 지지하기도 했어요 (취지가 이상적이니까.) 하지만 저도 직접적으로 피해?랄까, 아무튼 매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한번 받고 나니까 균등 제도를 비난하는 사람들 마음도 무조건 틀리다고만 할수는 없다는걸 알겠더라고요.

아무튼, 다른건 그냥 다 세상살이 아는척?좀 해본거고요 ㅎ 제 댓글의 핵심은 시청자들은 딱히 인터뷰에 나온 학교이름에 관심을 두지는 않았을꺼라는거였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