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존나 잘보여!!!!!!!!!!

물체를 가까이서 오랜 시간 보게되면 눈의 피로가 가중되게 되고 시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순 있으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시 원래의 시력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들 말씀하시는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혹 티비를 가까이서 보게되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말을 하시는데요. 보통 성장기 때 신체가 성장하면서 눈알의 지름(?)이 길어지게되고, 물체의 상이 눈의 맨 끝이 아닌 조금 앞에 맺히게 되면서 근시가 나타나게 되고 시력이 감소하게 되는데 어른들은 이러한 현상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들 생각하시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눈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추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눈의 피로를 중간중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안과의사나 안경사는 아닙니다만 
혹시 제 지식이 틀리거나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말씀부탁드립니다.

현직 안경사(검안사)입니다. 어느정도 맞기도 틀리기도 하는데 근시는 유전뿐만 아니라 환경(특히 성장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론적으론 근시의 원인은 여전히 특정되지 않았지만 둘다로 보는쪽이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근업(가까이 보는 활동)이 없다면 근시가 크게 발달하지 않죠. 근시는 병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적응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근거리를 많이 보니 초점이 근거리로 맞춰지는 것입니다. 근거리 초점조절은 수정체라는 말랑한 렌즈를 볼록하게 해주는 근육들이 합니다. 얘네들이 항상 힘을 주면 눈이 부담스러워 그 힘을 아끼기 위해 근시가 발달하는거죠. 근시는 근거리 볼때 힘이 거의 안듭니다. 
실제로 개발도상국 아동들의 근시발달이 대체로 급속합니다. 특히 유전적 이유로 아시아인들이 더 그렇습니다. 밖에서 놀던 아이들을 교실에 가두기 시작하면서요.
어두운데서 보는게 눈 버린다는게 실제로도 맞습니다. 어두운데서는 산동(동공이 확장)됩니다. 어릴때 작은 구멍으로 세상을 보면 안경없이도 선명하게 보이는걸 배웁니다. 핀홀 효과라고 하는데 동공이 커지면 핀홀효과가 사라집니다. 핀홀효과가 있을때 눈 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들이 적게 힘을 줘도 충분히 보여서 근시가 별로 안생깁니다. 근데 산동되면 핀홀효과가 사라져 초점조절을 위해 근육들이 힘을 많이 줘야합니다. 즉 어두운곳에서 가까운 무언가를 본다는건 근시발달을 자극합니다. 그러니 어두운곳에서 바지 말고 불을 켜세요. 
티비가 어린이들의 근시발달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얘긴 아직 검증이 필요합니다. 한국신문들 문제인데 하나의 학문적 가설이 튀어나오면 마치 상식이 뒤집힌것마냥 퍼트리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사항입니다. 특히 눈쪽은 연구가 쉽지 않고 더딥니다. 접근방법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