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입니다. 학년 기획(생활지도-인성부 소속) 이기도 하고 중2 담임이기도 합니다. 먼저 동생에게 어떤 상황인지 종이에 소상히 적도록 하세요. 구체적인 대화내용, 폭력의 수준, 빈도 등등 일기형식도 좋고 경위서 형식도 좋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전화로 약속을 잡고 일단 학교로 찾아가시기를 권합니다. 전화보다 확실히 압박감이 큽니다. 괴롭히는 아이에게도 은근한 위협이 될겁니다. 교무실이나 소회의실, 시청각실, 상담실 이런 조용한 장소 말고 애들 교실이 있는 학년실로 가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사전에 담임 선생님과 통화 할때 꼭 학년 부장님과 같이 면담할 수 있는 시간에 가겠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담임과 부장님께 확실한 조사 및 처벌을 원하며 보복이 없는 깔끔한 일처리를 원한다고 흥분하지 마시고 말씀하시면 거의 대부분의경우 알아서 해 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진행상황을 전화로 알려달라고 하세요. 만약 생활지도 위원회나 징계위원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을경우 교육청이나 교육 지원청으로 전화 하실수밖에 없다고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저희학교는인성부장님이 굉장히 단호하신 체육선생님이라 학교 내에서 백프로 해결하고 있는데 만에하나 주동자가 학교에서 컨트롤이 안될정도로 망나니거나 그쪽 학부모가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면 학교측에서 은근히 경찰이나 교육청 등 공권력이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원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네요. 담임쌤이나 학년 부장님이 하시는 말씀의 뉘앙스를 잘 파악하시고 대처하세요. 원칙상 가해학생과 피해자 보호자는 징계 위원회나 학교폭력 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대면할 수 없지만, 가벼운 사안의 경우, 또는 골치아픈 사안의 경우, 또는 절차의 부재로 양측을 대면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혹시나 가해자의 노답 행동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피해자 보호자가 흥분하고 가해 학생을 때리거나 협박하거나 멱살잡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쪽에서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 학생-성인의 관계기 때문에 피해자 보호자가 무조건 불리합니다. 인실ㅈ의 가장 큰 조건은 침착함입니다.
위에서 몇몇분이 언급하신 선배, 무서운 삼촌등은 일시적 해결 방안입니다. 특히 가해학생이 더 위 선배를 알고있거나 친 형, 사촌형 등 더 쎈 존재가 있으면 더 골치아파집니다. 먼저 학교에 알리시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ㅠㅠ

일을 크게 만드세요.
교육청에도 신고하고 경찰에도신고하고
할수있는건다하세요.

학교에선 그냥 쉬쉬하려 하는 주의라
 
폭력은 절대안된다는걸 알려줘야해요.

일을 엄청크게만드세요


그래야 해결되지

안그러면 동생분만 찐따됩니다.

어정쩡하게 끝나면 

형한테 이른 고자질쟁이
선생님한테 이른고자질쟁이정도만되고
해결은 안납니다.

내용과 상관 없는 댓글을 달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와 16살 차이인 늦둥이 동생이 학교폭력 피해자인듯합니다. 중1이고 같은 반 친구에게 주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때로는 맞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서른살인 제가 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마땅히 어떤 방법으로 동생을 도와주는것이 바람직한것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잘 서질 않아서 개드리퍼 여러분들게 도움을 청해봅니다. 
남 얘기만 같던 학교폭력이 막상 친동생에게 벌어지고 나니 화도 나고 쫓아가서 그 학생을 혼내주고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명하지 못한 대처 방법인것 같고 또 어찌해야할지 막막해 손까지 떨렸습니다. 몸에 상처가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장난식으로 폭행도 일삼는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혼자 집에서 울기도 하고 가해학생에게 그러지 말라고 죽고싶을정도라고 말을 했다고도 하는데 그 학생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도리어 진짜 자살하게 해줄까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해서 그말을 듣고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것만 같았습니다.
형으로서 동생을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시 한번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관심 가져주신 개드리퍼님들 감사합니다.
각 매체에서 나오는 것 처럼 악질적인 단계는 아닌듯 합니다만 걱정을 넘어서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이 드네요.
아 그리고 당부 한말씀 올리자면 '좋아요'는 안눌러주셔도 됩니다 ㅜㅜ 왠지 금장다는게 더 불편한 마음도 들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주저리 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