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1일 토요일

814199No.11162017.01.21 15:20

어제 그만둔다고 말하였다.
상사에게 퇴직 후 나의계획도 말했다.
상사는 알았다며, 이미나혼자 다 정해놓고 말한거라 할말이 없다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2주정도 전부터,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자마자 회사에서 딴짓을하고..일을 미루고 미뤘다.
한심하다.
월요일부터는 내가 할수있는일은 다 해야겠다.

오늘아침에 일어나니 11시쯤이었다.
너의 이름은 을 보고 핸드폰을 하다가, 어제 안씻고 잔게 생각나서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많은생각을 했다.

대표님이 나에대해 뭐라고생각하실까.
나는 대표님이 이제껏 나에게 한 말들을 생각했을 때, 나를 한심하고 생각이 없는애라고 생각하시는것이 느껴질때가 많았다.
또 나를 가르치고 키워주려고 한다는 생각또한 많이들었다.

그러나 나는 회사의 분위기가 너무 싫다.
우리회사에는 대표의 눈치를 안보는 사람이 단한명도 없다.
매일 매일이 눈치보는것의 연속이다.

어떻게하면 더 좋은 회사를만들수있을까, 라는생각을 할 시간에 말이다.

나는그게너무싫다.

다른회사도 같을까?

물론 대표님이 나를 키워주려고 했으니 배신감을 느끼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회사사람모두가 천재라고하는 그분도,

자랑스럽게 자신이 일본어를 3개월만에 마스터했다는 본인께서도.

그때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본인혼자 그 계획을 들고 일본으로 떠났다고 했다.

상황자체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훌륭한 분이지만, 내가샤워를 하면서 든 생각이,

그런 상황이 내마음대로 갖추어진다면 나도, 그누구도 할수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내가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결심하였을때, 나의계획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일이 진행된다면, 누구나 천재라 불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인가 진짜천재가 나오려면, 기다려야 된다는 글을 보았다.

천재는 누가 만들어내는것이 아니고, 자기자신이 무언가를 마음을 먹고, 결정해야하며, 그것에만 몰두할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한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분은 자신이, 자신만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며 자신이한말만 옳다고 생각하시는것같다.

나는 그게너무싫다. 나는 '회사'를 위해서 일하고 싶지, '대표'를 위해서 일하고싶지않다.

나는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뽑는 회사를 가고 싶다!

언젠간 갈 수 있겠지?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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