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차일거 같네요 ㅎㅎ
일년을 만나면서 제가 서운함을 토로했을 때
그러지 않겠다 더 신경쓰겠다 해놓고 참다참다
얘기하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동굴로 들어가더니
3번 정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했었고
그 중 두 번은 이삼일 뒤에 만나 헤어짐을 통보하고 한 달 지나면 미안하다며 생각이 난다고 돌아오곤 했네요.
제가 얘기하는 서운함이 감정을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저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얘기하는게 쑥쓰럽대요.
그런데 제가 정말 서운한 점은 제가 그렇게 말 할 때마다 항상 말을 돌린다는 겁니다. 그냥 부끄럽대요 ㅎ 이번에 3주동안 한 번 보고 (집이 가깝고 시간이 있는데도요 친구들은 그 사이에 많이 만났어요)
약속있는것도 직전에 말 하고 그런게 쌓여서 서운하다고 이랬더니 또 시간이 필요하다며 동굴에 들어가네요 ㅋㅋㅋ
이번에도 끝은 헤어짐일거 같은데 이제는 정말 잊고 살려구요 일년동안 몇 번의 헤어짐을 겪으니 지금 사실 힘들지도 않고 눈물도 안 나요
차라리 그 사람이 잠수이별을 했으면할만큼
헤어지기 위해 만나는 순간 며칠동안 울고 힘들어할 제 모습이 싫네요
참 마음이 복잡한 하루하루 입니다
그 사람이 너무 좋은데 이제 이 감정이 진짜인지 미련을 내가 헷갈려하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자존심이고 뭐고 붙잡아야 하는건지...만나자고 말 하더라도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야하는건지 ㅎㅎㅎ
개드리퍼 여러분들은 항상 달달한 시간이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