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치 이런 날이에요.

461032No.17962017.03.10 17:59

오늘은 학식이 꽤 맛있더라구요.

오버워치 경쟁전 화끈하게 져버리고 욕싸지르는 팀에게
오늘은 기쁜 날이잖아...진정해. 상대가 되게 잘했어. 라고 했더니 씹선비 새끼야 라고 답이 왔어요. 그다지 개의치 않았어요.

어르신 마냥 으어...허허헣...하며 시원하게 목욕했어요. 평소보다 더 좋아요.

거울을 봤는데 저 극혐까진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폰, 노트북에 쌓아둔 사진을 쭉 훑어봤어요.
아련함도 들고 애틋함도 들고 그리움도 들고
눈물도 나고.. 갸웃거리기도 하고.

친한 동생과 길게 수다 떨었어요. 엇갈리지 않고 쭉.
페이스톡까지 했어요. 오해 살 뻔 했어요. 그래서 좋았어요.

아버지 뵈러가는데 별로 그렇게 불안하지 않아요.

내일이 주말인데 막 해방된거마냥 기쁘지 않았어요.
그냥 기쁘다 정도에요.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거나...유독 소외감이 폭발할 때가 있는데. 먼저 선톡해도 괜찮은 친구,동생들이 쭉 떠올랐어요.

새로 배운 과목이...저와 성향이 잘 안맞긴 한데 재미는 있겠더라구요.

뭔가 주변이 새롭더라구요.

이런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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