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 남겨봐요

770527No.19002017.03.16 23:56

그대를 떠나보내며

그대여,
나 그대를 동경했었습니다
그대의 웃음
그대의 몸짓
그대의 고운 목소리까지...
하지만 그것들과 그대마저 잊어버렸었죠
하지만 언젠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었죠
오늘 편지가 한통왔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나
거울앞에서 검은양복과 구두를 신고있습니다
그대여
이젠 그대를 떠나보내려 합니다
그대여...


추신 : 편지->메시지, 필자는 어제 초중고동창이자 첫사랑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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