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얘기하니까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지나친 여성분이 생각나네요.

114246No.31422017.05.02 01:47

그냥 삶이 너무 바쁘다보니 잠잘시간도 부족한터라 연애 생각도 안나고 그렇게 지내다가

그러다가 한달전쯤인가? 주말 저녁즈음 어디 들렸다 1호선 타고 오는길에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책에 푹 빠져서 2정거장을 더 가 내렸네요.
그렇게 가산 디지털단지에서 대림쪽으로 가서 다시 환승해서 돌아가려고 승강장에서 기다리는데

승강장 한쪽에서 어떤 여성분이 다리가 아팠는지 구두를 벗어놓고 책을 읽더라구요.
그당시에 책에 빠져서 지하철도 잘못 내린터라
잠깐 쳐다보고 바로 다시 제 책 읽느라고 크게 신경 안썼는데

돌이켜보니 그 모습이 왜 이리 이뻐보이는지...

책읽는 사람 만나고 싶었는데 털털함까지...

세상에... 내가 찾던 사람일수도 있는 사람인걸 책에 너무빠져서 그대로 보내다니...
이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만나면 묻고 싶은게
"무슨책 읽고있었어요?" 이딴질문이나 생각나는걸 보니 안될놈인가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ㅋ
좋아요 0 0
이전25012502250325042505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