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어요

266297No.41542017.06.09 12:42

헤어졌다고 하기도 애매한게

제가 화나서 홧김에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어떻게 연인사이에 이렇게 무례하게 이별을 통보할 수 있나면서 시간될 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장거리라서 보름에 한두번 정도 만납니다)

그래서 저는 헤어지잔 얘기하러 내가 거기까지 가야돼?라고 했더니 방학하면 자기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알아서 해 라고 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근데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헤어지게 된 이유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서 생략했지만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헤어지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갈등이 됐었습니다.

방학 때까지는 한달 정도나 남아서 도저히 못기다리겠어서 이틀 후에 전화해서 4일 뒤에 만나자고 얘기하고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한건 미안해,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못헤어지겠어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해보고 금요일에 만나서

얘기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드디어 오늘 만나기로한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어디서 만나냐고 연락을 했더니

오늘 만나자고...?

이러더라구요

저번 통화 때 서로 의사소통이 안된건지

얘가 잊고 지낸건지ㅠㅠ

여튼 오늘은 바빠서 못만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인사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가 핵심 질문입니다ㅎㅎ

다음에 만나려면 빨라도 보름 뒤에나 볼 수 있는데

그때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요?

잘잘못을 따지려는건 아니지만 저희 사이가 이렇게 된게 저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순전히 여자친구 탓이라 생각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서 분위기 바꿔보려 하는건 못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방법 혹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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