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그시절 그추억 1탄, '미니카'

431565No.43722017.06.17 01:14

어릴때 재밌게 보던 만화영화 중
[달려라 부메랑] 이라는 만화가있었다.

주인공을 포함한 5명정도의 꼬맹이들이
나무로만든 하키채(?)를 들고
미니카를 이리저리 쳐대며 질주했던 만화.

주인공이 사용하던 미니카의 이름이 '부메랑'
그외에도 캐논볼, 슈팅스타, 춤추는인형등

조연급 친구들마다 개성있는 미니카들이있었다.

우리때는 정말 엄청나게 인기였어서
너도나도 하나 이상의 미니카가 있었고

제법 큰 문방구에서는 꽤나 길다란 트랙도있고
한번씩 상품으로 모터를 걸고 대회도했었다.

똥모터 부터 시작해서 블랙모터
이글모터 타미야 정품인 별두개그려진 모터까지..

한번은 미니카가 너무 갖고싶어
아버지께 사달라고 징징거린결과
나도 처음으로 미니카를 얻게되었는데,

바로 '춤추는 인형' 이라는
달려라 부메랑 만화속 여자아이가 쓰던
붉은색의 미니카였다.

그당시 철없던 나는 여자가 쓰는 미니카받아서
기분이 우울했고...
결국 지나가는 자동차에 일부러 그 미니카를
놓고 부숴버리고는
다른거 사달라는 양아치짓을 했다...ㅜㅜ

꽤 긴시간 (1~2년) 미니카 열풍으로인해
동네에서는 방과후 다들 책가방 던져놓고
골목에서 미니카 굴리기 시합을 하며 놀았다.

우리 동네같은경우는 제법 큰형들도 있었어서
어디서 구했는지모를 스티로폼과
골판지등으로 꽤나 있어보이는 트랙을 만들었고

진짜 해가 뉘엿뉘엿질때까지
친구들과 함께 미니카놀이를 즐겼다.

아직도 미니카를 켤때 나는
위이이이이잉!! 하는 모터돌아가는 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 탄내도ㅜㅜ)

나중에는 달려라 부메랑의 뒤를이어
[우리는 챔피언]이 등장해
또한번 미니카의 열풍을 이끌어냈고

이때는 만화도 정말 재밌어서
너도나도 만화할시간이면 집에 들어가
동네가 조용했었다.

지금은 미니카대신 비슷한 장난감인
드론이 유행이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어릴적 놀잇감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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