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익게니까

321813No.59142017.08.16 02:09

올해로 이쁜나이로 접어든 대학교를 막 졸업한 남자임
미리 말하지만 양성애자임 싫거나 역겨운 사람은 뒤로가기 누르면 됨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여차저차 해도 외국으로 가버리고 저한테는 이제 사랑은 없는줄 알았어요 누굴만나도 그냥 그저그런 느낌 내가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그런 기분, 근데 최근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여느때와 같이 그냥 좀 귀엽게 생겼다 싶어 친해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대해준다는걸 깨달았고 나도 조금씩 그사람을 진심으로 여기고있다는걸 느꼈어요 그렇게 잘 되는가 했는데 아무래도 저보다 어렸던 탓인지 내가 그에게 쏟았던 모든 걱정과 챙겨줌은 모두 자신을 너무 어린애 취급한다 로 압축됬어요 그는 자신을 아기취급하는것을 싫어했어요 하지만 그래도...나이를 떠나 좋아하는 사람을 걱정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저는 시작도 전에 이별과 부딪히게 됬어요... 비록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어도 정말 오랜만에 느낀 진심이고 오랜만에 마음을 조금씩 열었는데...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내 인생에 무엇인가 놓친것 같은느낌 아직까진 작은마음이었는지 이제껏 만난 아픔과는 달랐어요...뭔가 좀더 날카로운것에 베였는데 상처는 없이 지독하게 아프기만 한 그런느낌? 그렇게 그는 일말의 여지도 없이 떠났습니다... 오늘 일입니다.. 그아이는 21살 남자입니다 조금전까지는 내 반쪽이 될지도 몰랐던 그 아이는 이제는 완전 남이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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