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귤

226268No.59322017.08.16 18:35

나는 제주도에 산다.
아부지랑 귤 과수원을 한다.
오늘은 방풍낭의 가지를 쳤다.
우리집엔 귤이 사시사철 있다.
여름에 먹는 귤도 맛있다.
그러나 질린다.
치.킨.조.아
오늘 저녁은 아부지께 백숙이 어떠시냐
조심스럽게 구라를 건낸뒤 몰래 치킨을
부를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집까지 배달오는 곳이 없다.
그러나 나의 폭풍간지 애마 포터II를 몰고
잔이 식기전에 적장을 베고 돌아온
관우처럼 패기 넘치게 귀환할 것이다.
30분 뒤에 나는 아부지께 말을 건낸다.
"아부지, 어떵 오늘랑 백숙 안 먹젠?"
그리고 속으로 외친다.
'치.킨.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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