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많이 걱정되시죠?

679305No.61192017.08.24 14:59

모두 걱정이 되죠. 지금 바른길로 합류하지 못하면 나중에 점점더 어려워지니깐요.
여기서 어른들이 생각하는 바른길은 공부해서 취업하는거죠.
한번뿐인 인생 남들이 가는길로만기면 재미가 있느냐 내가 선택해 남들이 잘 안가는 길도 가보고 비도 맞고 추위에도 떨면서 사는게 내 인생아니겠냐 라고 생각해요.
내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안해보면 어떻게 알수 있을까. 기회가되면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어요. 공장에서도 일하다 외국도 나갔다가 좋은 직장이 궁금해 늦게 공부해 외국계 회사에서 sky출신들과 같이 일도 해봤어요.
별거 없더군요. 사람사는거 다 비슷해요. 나중엔 판매도 해보고. 개인적으로 판매가 재미는 있더군요.
부모님께선 항상 못마땅해 했죠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다 공부해서 취업하길래 정신차린줄 알았더니 그만둬버리고. 눈총 무지하게 받으며 지냈죠.
그런데 내 삶이고 내가 결정할 권한이 있죠 물론 그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감도 잘 지켜야해요. 손벌리며 내가 하고픈대로 하는건 의미가 없어요. 스스로 결정했으면 스스로 진행하고 스스로 결론을 지어야해요. 그래도 눈치 받거든요.
이젠 39이 되었고 몇년전에 자리를 잡았어요.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죠. 해보고싶은게 더 있는데 자리를 잡으니 일에 매여서 못하게되네요. 이전 십년간 돈은 하나도 못모았지만 재미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요. 이젠 장가를 가야하는 도전이 남았네요.
모두 용기를 내시고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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