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여자친구와 계곡에 놀러가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행 전날 친구커플이랑 가자고 하더라고요. 거기다 그친구의 남친 친구도 데려온다고 하구요.

그래서 제가 안된다고 말햇는데 그럼 다음에 갈까? 뭐이런식으로 계속 말하더라고요.. 결국 가게는 됫는데 거기서 너무 억울한 일을 당햇습니다

5명이서 개울에 갔는데 제가 발을 헛디뎌서 발목을 삐엇어요. 근데 아무도 신경조차 안쓰더라고요. 여자친구도 조심좀 하지 쯧쯧 거리고 그냥가고.. 그후로 발목이 부어서 계속 절면서 다녓어요.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숙소 앞에 나와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준비를 다했습니다 (거의 저혼자)
다자리에 앉더니 저보고 구우라고 하길래 같이 하자 했어요. 근데 4명이 저보고 하라고 해서 어쩔수없이 맡아서 햇어요

굽다가 고기가 부족해서 냉장고에서 들고오는데 아픈발땜에 헛디뎌서 그릴에 손이 부딪혀서 2도화상입엇어요. 그런데 돌아오는말은 조심좀 하지~라는말만 돌아오더군요.. 결국 다굽고 먹으려니 고기가 탄거 몇점 남기고 다른거 다먹고 없고 자기들은 배부르다~ 하고 방으로 다기어쳐들어가서는 안나옵니다. 저보고 치우라는거죠..

이래저래 다치우고 배가고파서 슈퍼가서 컵라면 먹엇습니다. 서럽기도 하고 아프기도하고 정말 눈물 나는거 겨우 참고 있엇는데 친구 커플이 지나가더군요. 근데 같이온 친구는 없고 둘이서만 가는데.. 제여자친구랑 그친구 숙소에 같이두고 나왓더라고요

정말 충격받고 눈물만 나오고.. 그자리에서 짐 다 싸고 택시타고 집으로 갓습니다 문자랑 전화 계속 오길래 다 무시하고 짐 놔두고 병원가서 치료받앗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하고도 친하고 저한테 엄청 잘해주셧는데.. ㅈ너무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