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 고를 때 선택하는 방법

877918No.64872017.09.13 22:21

우유부단하단 소리 많이 듣는 남자입니다. 그냥 이건 평상시 제가 쓰는 저만의 방식? 같은거에요! 이걸로 제 성격을 조금 완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자판기에 커피와 율무차를 고를 수 있다고 칩시다.
마실 돈도 있고 뭘 선택한다고 후속타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선택.

저는 동전을 던집니다. 앞이 율무차, 뒤가 커피라고 칩시다. 동전을 던집니다! 앞이 나왔습니다.

그럼 저는 역시! 하면서 커피를 뽑아 먹습니다.

뭔 개소리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사실 결과 자체를 보는 게 아니라 결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 동전을 던진 거에요.

사람의 마음이 정확히 50대50인 경우는 잘없다고 생각해요. 제 마음은 커피가 51, 율무차가 49로 기울고 있던 거에요! 근데 워낙 미세하니까 잘 알아차리기 어렵죠.

동전 던지기 결과에 뭔가 좀 안타깝다거나..서운하다거나...하면, 아 사실 반대꺼가 먹고 싶었구나 하며 다시 던지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그제야 확신을 합니다. 조금이지만 이 쪽으로 기울었다는 걸 스스로 체감하는 거죠!

선택이 2가지 일 때, 괜한걸로 우유부단해지거나, 갈피를 못잡을 때 한번 써보세요!


단점은 선택지가 2개 여야 한다는 것 정도...
이렇게 한다고 뭐 ox퀴즈를 잘맞추는 건 아니지만 후회는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봅니다.

P.s 50대 50인 경우 물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 뒤가 뭐가 나오든 느낌은 비슷비슷 하니까 그땐 결과대로 먹습니다.

P.s 간단한 예시지만 다른 경우엔 선택에 대한 책임은 고려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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