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를 2년계약했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 2개월 남아있는 상태에서 집주인이 바꼈습니다. 그 사실을 3일전에 얘기해주더라구요.
찾아보니 집주인이 바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기에 갑자기 이사갈수도없는 상황이고 그냥 살기로하고
재계약하면서 월세를 5만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굳이 재계약서 안쓰고 연장하자길래
불안해서 재계약서를 다시 받아야겠다고 했는데
재계약을 한지 5개월만에 사정상 이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2개월 앞둔 상황에 미리 말했구요.
복비 지불하는걸로하고 방을 내놨는데 집도 몇십년 되고
반지하라 사는동안 곰팡이도 생기고.. 닦아놨는데 지저분하게 흔적이 남아서.. 여름에도 보일러를 하루에 한두번씩 돌려야할만큼 습하고.. 변기도 오래되서 이사가기 한두달 전부터 밑에서
물이 새는데 어차피 이사 나갈거니까 그때 고치면 되겠다 했습니다. 도배할때마다 그 위로 덮어서 해놔서 벽지가 두꺼워져 천장벽지가 모서리가 말려서 30cm 떨어졌구요.
이사간다고 말하면서 얘기해놨더니 도배장판하고 수리 싹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는데 여러곳에서 집은 보러오는데 계약이 되지않았습니다. 어쨌든 두달후에 이사를 나오게됐고 그집은 빈집인 상태로 월세를 두달정도 지급한 상태입니다.
계약기간이 아직도 1년 4개월이나 남아있구요.
집이 워낙 망가진곳도 많고해서 잘 안나가는것 같아서
사람도 안살고 집도 비어있는데 도배랑 장판 수리같은거 미리 해놓으면 빨리 나가지 않겠냐고 했더니
나갈지 안나갈지 모르는집인데 왜 미리 해놓냐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집주인 바뀔때 옆집은 도배장판 요구해서 해줬던데 저희는 몰라서 못받았습니다.
그걸 알고나니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쎄게 나갈걸 월세도 5만원 올린다는거 순순히 알았다고하니까 만만하게 본건지..
윗집 옆집 도배 장판 다하는데 저희집만 그것도 모르고 곰팡이 닦아가면시 산거였어요....
겨울에는 보일러고장도 잦아서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네요.
남은 1년4개월 사람도 안사는데 매달 40씩 낼 생각하니까 열받습니다. 도배장판수리를 해놔야 방이 빠지지.. 그런집에 누가 이사를 가겠나요?
저희가 그 집에 이사 들어갈때도 몇개월 공실이었다는데..
돈없는거 정말 서럽네요...
제가 그 집에 계속 살고있는 상태면 임대인 입장에서 집이 그런 수준이면 법적으로 당연히 수리해줘야하는건데..
사람이 안살고 있다고 해도 월세를 내고있는데 왜 수리를 안해준답니까. 이런건 문제가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