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삼아 넋두리 합니다.

410191No.69082017.10.06 21:19

제나이 26이었습니다.

전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성격이 좋은것도 아니며
딱히 잘하는것도 없고
학벌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뭐하나 그냥저냥...
평범중의 평범한 사람이었구요..

근데 결혼은 하고 싶다라구요...

제 자존심이랄까...
고시를 하면 될때까지 해보면 할 수 있을거란 맘이 생기더라구요...
5년 걸렸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독서실총무며 간간히 노가다도 뛰고 부모님 손도 벌려가며 공부해서 붙엇습니다.

합격한지 5년... 이제 년에 이것저것 생활비며 다 떼고 한 오천씩 저축하게 되었으며

그때와 변함없는 저(전문저격증하나딴거말고)

이제 내년에 결혼날짜 잡았습니다.

예쁘고 착하고 부모님 다 살아계시며
행복한 가정에서 시랑받은 아이구요...6살 연하입니다.

되더라구요...

지방4년제에
변변한거 없는 저도... 뭐 하나 제대로해서...
평생 먹고살 걱정없이 행복이란걸 느낄 수 있게 된거....

고등학교때 소원이... 삼각김밥 세개 연달아 먹는 거였는데... 지금 소원인 결혼을 이루면... 당분간 소원은 없을거같아요~~~^^

^^
제 아이가 커서
"아버지 모하시노"
물으면 당당하게 말할수 있게 되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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