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끔은 남친이랑 대화가 정말 잘통해서 길게 수다를 떨때도 있지만(한10번중 1번정도) 대부분은 대화가 별로 없어요. 한다고 하면 좀 남들이 듣기 눈꼴시려운 애정행각정도? 물론 그것도 정말 좋지만 너무 속빈 강정같은 시간들이 대부분인것같아요ㅠㅠ 통하는게 많아야 나와 있는 시간을 더 즐겁다고 느낄텐데요... 공통점이나 관심사도 겹치는것이 별로 없고 자라온 환경도 많이 달라요ㅠ 그래서인지 할 말이 별로 없고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대부분은 제가 질문 형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편이에요. 아니면 제 얘기를 하거나요. 근데 제가 질문하면 대답만 하고 끝내고 제 얘기를 해도 듣기만 하고 끝내서 역시나 길게 이어지진 않아요. 아 가끔 이 남자가 말을 먼저 많이 할 때도 있는데 군대 얘기할 때랑 제가 우울해보여서 말이 없을때 정도는 적극적으로 하는거같아요. 그런데 이 외에는 수다라고 할 수 있는 대화가 거의 전멸임ㅠㅠㅠ 원래 말이 없는 성격의 사람은 아닌데 갈수록 말을 아끼는것 같아서, 아직은 괜찮아도 점점 갈수록 만남을 무료하다고 느낄까봐 걱정이에요.

다들 무슨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공감도 하고 비슷한 자기 사례를 꺼내기도 하면서 한 주제로 이야기가 길어지는, 그런 대화를 하고싶은데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