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한지 오래됬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515643No.72242017.10.22 23:58

전 엄마랑 둘이서 살구요 아빠는 언니랑 둘이서 살아요
재가 지금 18살인데 아빠엄마가 저 초등학생때 이혼하시구 2번인가 재결합을 하셨는데도 서로 너무 안맞아서 결국엔 지금 이상태 입니다 .

아빠가 요즘 전화를 자주 거세요 평소에 안부 전화도 많이하고 가끔 날잡고 아빠 있는데 가서 언니도 같이 놀고 하는데 요즘 아빠가 술드시고 전화 걸어서 통화 해보면 엄마랑 저희에게 못해준 미련, 인생이 재미없고 혼자 사는느낌 등.. 외롭고 쓸쓸한거 같아요 .. 근데 방금 전화했는데 노후 준비도 해야하고 새사람을 만나서 잘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근데 저희가 힘들어 할까봐 잘 모르겠다고.. 이런 전화 할때마다 눈물이 너무 나요..

사실 아빠도 행복해지셨음 좋겠고 좋은사람 만나면 좋은데 .. 새로운 여자가 아빠 옆에 있는걸 상상하면 진짜 아무이유 없이 눈물만 나요 .. 마음이 그냥 너무 쓰리네요

그리고 엄마는 50대 중반이신데 이때까지 진짜 일만 하셨어요
저희 먹여 살리겠다고 떨어져 지내는 언니한테도 돈 계속 붙이고 항상 저희 뒷바라지만 하시고 자기 인생 즐겨보신적도 없으세요 근데 엄마가 벌써 갱년기가 오셔서 .. 몸도 안좋으시고 약 처방받으시고 즙같은거 드시고 계속 일가시구 .. 일하는곳도 백화점 매장인데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곳이라 10시간은 서 있으세요

엄마가 몸이 점점 안좋아지셔서 경제적으로 재가 진짜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18살인 재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ㅜ... 지금 할 수 있는게 학업이나 생기부 같은거라 이거라도 열심히 하고있긴한데..
엄마 진짜 돌아가실꺼 같아서 무서워요 .. 대학도 경제적 부담때문에 못갈거 같고 ..

언니는 진짜 .. 엄마가 돈 다 쏟아서 예고,대학,미술학원,스튜디어스 학원 등 진로 생각해서 다 보내놨는데 전공은 살리긴 무슨 그냥 포차알바로 정직원할 생각하고 있고 .... 대학도 지금 25살인데 졸업도 못하고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휴학했어요 내년이면 26살인데ㅡㅡ...... 하 .. 익게님들 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조언 부탁 드려요 .. 와 진짜 아까 아빠랑 전화하는데 한강 뛰고싶다고 해서 너무 무서워요 .. 아빠 대구사는데 진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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