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이란 무엇일까요?

953412No.87882017.12.26 18:49

요즘 사건사고가 많은 시기에 여러 기사나 게시물을 보면 성평등에 대한 글들이 매우 많습니다.
궁금한건 성평등에 대한 의견이 아닌 수많은 댓글들이
성평등과는 아예 관계가 먼 다소 혐오스러운 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일 눈에 띄고 혐오스러운 댓글이 있었습니다.) 한남유충 전립선 산채로 뽑아 갈아마셔야 한다.
여아낙태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한다, 한국여성은 태어나자마자 폐기처분시켜야 한다.. 라는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댓글들이 아주 많았고 더 무서운건
이런 글에 공감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이 상상보다 아주 많이 많이 있었다는 겁니다.
전 우선 남자고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제가 무슨 인권단체에 속해 있는 사람도 아닌 단순히 군대를 다녀와 학교를 다시 다니고 연애도 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누가 저보고 성평등을 지향하냐? 라고 한다면 전 예라고 대답을 할겁니다. 다만 성평등이 무엇이냐?가 제일 궁금합니다.
여자도 군대가라, 남자도 임신해라.. 이런 초딩들이나 할 법한 유치한 생각말고요.
저도 주변에 여사친 여친 그리고 사촌누나와 알바동료들 그리고 제가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게, 원하는 과를 전공할 수 있게끔 도와준 선생님들 중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사람들이 성별로 차별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좀 더 행복한 세상에서 살길 바랍니다. 이건 남자인 친구들도 마친가지 입니다.
이 사람들의 성별이 아닌 개개인 노력의 결과... 그리고 능력,가치관으로 평가받고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만 제가 성평등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수록 머리가 갸우뚱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운동가라며 개인 sns나 사람들이 자주 오고가는 사이트에 올린 글들을 보면 다 하는 말들이 '증오가 평등을 만든다' 입니다.
그런 글들에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면 다 마치 여러분 남자는 다 쓰레기고 우리가 짓밟고 올라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변에 있는 남자들을 조심하세요! 행여 아빠라도요 언제 당신을 강간하고 죽일지 모릅니다.
라는 뉘앙스를 아주 진하게 풍기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제 아는 누나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사람들이 원하는 성평등일까요? 정말 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할까요?라고.. 그 말을 들은 누나가
'원래 다수의 평화로운 말보다 소수의 헤이트 스피치가 귀에는 더 잘들리는 법이다 만약 대부분의 여자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면 너와 내가 이렇게 마주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을까? 너가 나를 포함한 주변 남자여자들이 더 행복하게 삶을 살길 원한다면 넌 성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인거야'
저는 그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했어요.. 당연히 제 주변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죠 근데 그런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주변 친구가 내 애인이 우리 누나가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건 누구나 하는거잖아요..ㅠ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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