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허락

692956No.90192018.01.08 11:06

올해 20살된 여자에요. 정시를 조금 못봤는데 공부안한게 너무 후회되서 다시 시작해보려합니다.
엄마는 재수 절대로 안된다고 중학교때부터 말하셨어요.

엄마한테는 오늘 편지로 쓸라고했는데 어제 저녁에 왜 대학안알아보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너 설마재수하려고안알아보는거야? 이래서 가만히있었는데 온갖 년이란 년은 다 들었어요ㅋㅋㅋ뭐였더라..속이썩어빠진년?? 뭐 이런거ㅋㅋ 각오는 했었던지라 가만히있었어요.
엄마는 제일한심하게 생각하는게 재수랑 자살이거든요..ㅋㅋㅋ재수는 공부하는애들만 하는거지 니가 뭘믿고 공부한다고 그러냐고 당연한얘기죠ㅋㅋ부모라면 당연히 자녀가 재수한다는데 누가좋겠나요 ㅎ 엄마 자러가고 어제 새벽까지 울다가 오늘 9시쯤인가 대학갈생각도하지말라고 그러고 나갔어요ㅠㅠ

저도 일단 하루는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카페는 조금 그래서 독서실로 피신왔어요..그리고 생각해낸게 편지를 쓸라고하는데 2-3장을 자필로 쓰려고해요.
엄마가 마음은 약한편인데 안되는건 절대 안된다고 그러세요. 편지 찢어버릴수도..ㅋ
하..ㅠ 그냥 좀 막막해서 풀어봤어요 재수하는분들 허락맡은게 진짜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ㅋㅋ 음..편지받으면 엄마가 허락해주실...까요?ㅠㅠ 대부분의 엄마들은 허락해주실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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