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암이래요..어떻게 하죠..

420457No.96222018.02.09 13:09

정말 정말 힘들게 살면서도 굳세게 살아가는 친구가 있는데요
걔네 가족은 정말 걔한테 상처만 주고 걔 이름으로 빚내고..
정말 상처주는말만 하고..
어떻게 그런 가정환경에서 그렇게 올곧게 자랐나 싶을정도로
나름 정말 힘내서 굳세게 살아가던 애였는데..

암진단을 받았네요..
일단 제거는 했는데.. 전이되었나 확인을 할 단계가 남았어요

근데 친구네 가족들은 여전히 친구 암진단 보험료 받은거가지고
자기 빚진거 갚을 생각만 하고.. 진짜 너무 쓰레기같아요.
친구는 이미 너무 우울해하고있는데
제가 뭐 어떻게 해줄수도 없어서 답답하네요

친구는 돈도 없는데 제가 그렇다고 빌려주기도 저도 풍족한편이 아니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족이 걔가 암이란걸 알면서도
여전히 너무너무 심하게 상처받을말만합니다
힘이되어주고싶은데 친구는 점점 우울해하고있는데..
아..암튼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주변에 친한사람이 암걸렸다가 치료되었던 사례라던지..
암 전이 진단했는데 아니었다더라~ 한 사례라던지
그런 사례라도 있는분없으신가요?

아니면 제가 친구한테 어떻게 대해줘야할까요?
친구는 솔직하게 말해서 죽고싶어하는것같습니다.
근데 전 일단 개판신앙인이긴하지만 기독교쪽이긴 해서
친구가 자살하거나 하면 지옥갈까봐 너무 무서워요
그렇다고 무작정 살으라고 하기엔 걔네 환경이 너무 힘들어서
저라도 자살할것같아요.. 살라고 하느거 자체가 미안한느낌이구요

아무튼 저도 고민이라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제가 친구한테 어떻게해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친구가 덜 힘들어할까요....
돈으로도 도울 상황이 아니고, 집에서 꺼내줄수도 없고
제가 암을 치료해줄수도 없고..
그냥 친구가 불쌍해서 눈물나는데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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