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이야기.txt

789660No.98102018.02.19 07:31

꿈속에서 나는 15살이었고 아버지가 힘있고 돈많은 사람이었는데

아버지한테 이유도없이 엄청 심하게 맨날맞았음(맞는꿈을 꾼게아니라 꿈속에서 맞은기억이있었음)

집은 복층이었는데 모든방이 1층에있고 작은 내방 하나만 2층에 있어가지고

맞고나면 방에올라가서 혼자 우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날도 언제나처럼 뒤지게맞은다음 방에서 울려고 올라갔는데

책상위에 핑크색 포스트잇이 붙어있더라

'괜찮아요?' 이렇게 써있었음

그래서 밑에다가 너무아프고 힘들다 썼음

그담부터 맞고 방에가보면 항상 답장이 와 있었음

힘내라고 아픈거 안다고 울지말라고


그러다가 내가 '경찰에 신고할까?'라고 적었는디

자기도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는데 신고했다가 수사 제대로 안해줘서 결국에 살해당했다면서

너네 아버지는 부자라서 경찰도 더 대충할거라고

이런말하긴 미안하지만 좀더 참아달라고 자기가 항상 지켜봐준다고 그러더라

걔가 유령이래도 존나 마음벅차고 고마웠음..

하여튼 그렇게 포스트잇 답장에 의지하면서 하루하루 버티
고 있었는데

그날은 왠지 방에가기전에 화장실을 들렀음 쉬싸려고 그랬는지

암튼 화장실 들렀다가 방에 올라갈라고 보니깐 내방문이 살짝 열려있었음

띠용하면서 문틈으로 슥 보니깐

아버지가 포스트잇에 글씨를 쓰고 있었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ㄹㅇ 숨 헉헉대면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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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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