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하게 자라온 고대생 글

680741No.103152018.03.14 03:20

읽고 괜히 상대적 박탈감만 엄청 느끼고 옴..ㅜ
저는 돈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예쁜 사람은 그닥 안부러운데 저런 낭만적인 사랑을 받는 사람은 너무 부러움.. ㅠ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평소에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불행해보이고 우울해짐. 스스로를 남과 자주 비교하는 타입이 아니라 욕심도 없고 그런데 유독 애인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는 사람, 이사람이다 하고 확신해서 결혼한 사람들 보면 세상 다가진 사람을 보는것만 같음. 나도 저렇게 가슴벅찬 넘칠듯한 사랑을 받아보고싶다. 그래서 늘 수시로 표현하고 선물하고 편지쓰고 최선을 다해 연애하지만 남친은 자신과 근본적인 사상이나 가치관이 다른 나를 보며 이별을 염두에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나와의 미래를 꿈꾸진 않는단게 은연중에 느껴져서 그게 보통이다 당연한거다 지금에 만족한다싶다가도 저런글 보면 와르르 무너짐. 나도 저런 넘치는 사랑 받아보고싶다. 사랑받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데, 남들 몇배로 잘해주는데 상대방도 저런 짠한 감정을 나에게 가져줬으면. 요즘은 그게 어떤 사람을 만나든 말도 안되는 기대라는거 아니까 기대치를 대폭 낮춰서 감정을 조금 죽이며 살고있지만 나도 내 감정 죽이지 않고 온전히 드러내고 받으며 무한한 신뢰와 이해, 배려를 상대로부터 받아보고싶다. 나를 강렬히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싶다. 나도 그 배로 잘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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