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하는 시선

308685No.104342018.03.18 22:46

초중고 대학 직장 ..
항상 소문이 안좋았다. 소문이 안좋았을만하다.
내가 생각해도 난 좋은 사람이 아니였으니까.
날 관찰하는듯한 시선. 다같이 뭉쳐서 날보며 수근대던 일.
웃으면서 대화하고있다가도 내가 끼어들면
달라지던 눈빛 표정 말투.
친구라 생각했는데 뒤에서 날 욕하던 문자들.
이해해. 난 진짜 나쁜애였으니까.
근데 말해주지. 너 그러는거 싫다고 매번 말해주지.
아무도 나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다.
너 이런게 싫어. 너 이런 소문이 들리더라.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여전히 모른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날 보던 눈빛과 표정 말투가
도무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과거에 살고 아직도 죽을만큼 힘들다.
지금이라도 듣고싶다. 그때 나에대해서 뭘 말했는지.
미련하다고 말하겠지만 난 그래.
하루에도 수십번 죽고싶단 생각이 들어.
사실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했어. 피가 나는데 무섭더라.
그래서 그땐 정말 후회했어. 다신 못하겠다는 생각도 했어.
근데 아니네. 시간이 지나니까 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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