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정말 맘이 아프셨겠어요ㅜ.ㅜ
저도 글쓴님이 본 댓과 같은 댓글을 방금 봤는데 신기하네요ㅎ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때 갖게되는 아이가 글쓴님과 더 좋은 연을 가진 아이일수도 있고 또 유산은 보기보다 쉽게 일어나는 일이니까 절대 글쓴이님만 그런게 아니에요. 너무 우울해마세요 :) 그리고 조금 덧붙이자면 저는 글쓴이님이 부럽네요.. 저는 가족간의 사랑을 제대로 느껴본적이 많지 않아서 아이를 어떻게 사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만들고싶지도 않거든요. 아이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저와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들같아요. 다들 사랑받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겠죠.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이예요.
결혼도 벗어나고 싶어서 한 거고 뭔가 새로운 행복을 찾고 싶었던 거 같아요. 결혼하고 아기 계획 없었어요.
나이있고 주변에는 다 애 한둘은 다 있고 이래저래
기대의 소리에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갑상선 병원다니고 있다가 다른 부부에 비해 지나고 느즈막에 소식이었네요. 임신인거 알고 걱정반 기대반 그래도 축복이라 생각했는데...최근 검사받아도 스트레스가 높다고 신경쓰라더군요. 결혼이 가족을 만들고 새롭게 시작하는 거니까 아기도 마냥 피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해야하고 배워가야하는 거 같아요. 정답이 없는 삶이니까 행복을 더 찾아보기로 하는 건 어떨까요.

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