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우울증 - 고급유머

군대 우울증

211615No.117022018.05.26 03:40

6월달이 되면 일병이 되는 휴가나온 군인입니다.
원래 A에 있다가 B 지역의 간부님이 스카웃하셔서 일하는곳을 옮기게 됐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부조리가 없던 곳에서 매우 심한 곳으로 옮겨지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미칠 것 같습니다. 간부님들에게 원래 있던A로 돌아가고싶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저를 보내주는게 아닌 B지역의 부조리를 없애서 제가 B에서 버티도록 만들고있습니다. 소문이 다 나서 제가 B지역을 터트렸다, 다 신고해서 징계받게 하려고한다 등 모든 소문이 퍼졌고 저는 모두에게 관심을 못받는 왕따가 됐습니다. 너무 힘들고 우울증에 걸린것처럼 눈물나고 답답하고 하소연하고싶은데 동기도 없어 더 힘듭니다.. 진짜 너무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항상 웃던 사람이 미소도 못짓겠고 하 ... 복귀날 진짜 정신이 멀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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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1863582018.05.26 09:48
상병때까지 슬리퍼 못신고 반팔못입고 밥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밥먹고 암기강요에 취침시간 이후 밤12시까지 혼내고(연등이라 부릅니다) 등등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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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7422018.05.26 10:08
저는 행보관 징계먹이고 쉼표만 찍었죠. 전역까지 포상휴가 외박 하루도 못받고 2교대로 가는 파견과 훈련이란 모조리 뛰었고 전역 전날도 제초작업 했지만 후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최소 영내거주 최다 파견 최다 훈련지원 그러고도 포상 0 이라는 기록을 남겼죠. 아 간부 징계 1. 솔직히 그당시는 너무 힘들었어요. 가까운 선임 동기 후임들이 힘이 되어줬죠. 그런데 제대하고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다 추억이 되더라고요. 기운내세요.
댓글읽고 정정합니다. 정 힘드시면 그냥 수긍하세요. 사병끼리 괘롭히는게 더 견디기 힘든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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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9742018.05.26 13:36
아직도 그런데가 있네요
저라면 전부 찔러서 부대 뒤집어 놓겠습니다.
저도 군생활할땐 부조리도 겪고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군생활 한순간 입니다.
너무 겁먹을것도, 우울할것도 없습니다. 당당하게 맞서도 됩니다. 관심병사? 저도 했습니다. 그곳에선 멀쩡한 사람도 바보되기 쉬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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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30718.05.26 03:57
정말 힘드시겠네요. 군대엔 모두 부조리가 있지만 요즘은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보니까 고생하실만한 것도 어느정도 공감이 돼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가능하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셨으면 합니다..간부가 데려오실 정도면 그게 어떤 업무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니까 간부들은 글쓴이님을 좋아하고 커버칠 수는 있겠지만..병 생활에서 힘들면 간부한테 털리는 것 보다 더 힘들어하는 게 군생활이더라구요..아무리 이상적인 방향을 생각하신다해도 분위기를 쉽게는 못 돌이킬겁니다. 너무 힘들다고 여기에선 군 생활은 더 못하겠다고 간부에게 계속해서 강력히 얘기하시면 될겁니다. 간부들도 혹시나 하는 사고는 바라지 않을테니까요
다들 뒷말로 어쩌니 저쩌니 해도 지들 사는데 바빠서 다 잊혀질겁니다. 힘들게 나라 지키시는데 마음까지 다치시는 일 되도록 없었으면 좋겠구요.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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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09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ㅠ 힘들때마다 봐야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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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29918.05.26 05:15
요즘 느끼는건데 군인분들진짜 고생 많이 하시고 대단하다는걸 느껴요
으아...제가 뭐 도움이 돼주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힝 ㅜㅜ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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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08
감사합니다..많은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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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55819.12.06 02:34
이제 전역 얼마 안남으셨겠네용 ㅎㅎ요즘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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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66[수정] 05-26 05:48 18.05.26 05:46
님 잘못은 하나도 없어요.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문제입니다. 간부부터 일병까지 전부 다 부정비리를 저지르는 악의 근원입니다. 대한민국의 군을 없애던지 해야해요. 솔직히 지금 군대가 필요한가요? 통일로 평화가 찾아오고 군대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빨리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강제징역에서 해방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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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08
하..정말 저 까지만가고 더이상 안갔으면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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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29518.05.26 06:33
스카웃이라면 어떤 병과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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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07
작전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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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86118.05.26 07:35
오히려 더 터뜨려서 아무도 건들지도 못하게 만들고 관심병사로 편하게 군생활 할 수도 있습니다. 병영부조리 절대 참지 마십시오. 터뜨릴경우에 무조건 상급부대, 또는 국방부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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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10
관심병사가 진짜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흐..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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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0218.05.26 09:44
현 부대내 부조리는 어떤것들이 있으신가요?

군생활중언 어쩌다 보니 영창을 다녀오긴했는데 궁굼하네요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도움이 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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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09:48
상병때까지 슬리퍼 못신고 반팔못입고 밥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밥먹고 암기강요에 취침시간 이후 밤12시까지 혼내고(연등이라 부릅니다) 등등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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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0218.05.26 09:59
와 이건 그냥 꼰질러라

밥이야 원래 중대정도 단위로 같이 식사집합한다고 그렇다 쳐도

상병때까지 반팔못입고 슬리퍼 못신기는 뭐냐 먼 지들이 왕인줄아나

참고로 제가 다니던 부대는 부조리라 해봤자
상병까지 내무실 컵라면금지 및 그냥 깔깔이만 입고다니는거 금지 병장정도까지 주머니 손넣기금지 상병 어느정도부터는 청소열외 주말 근무가 오전오후로 나눠진건데 근무자많을경우 상병짬 어느정도되는 경우 안들어가기 정도 였는데

군대 다녀오신분들이라면 저것들은 거의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하실텐데요

근데 반팔 슬리퍼는 뭐냐 기본적인건 지켜줘야지

걍꼰질러브러 제가 다니던곳은 머라드라 오부합동조사 이런것도 나오던데 뒤집어지더라고요 꼰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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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10:01
후폭풍... 뒷감당.. 제가 가능할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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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02[수정] 05-26 10:10 18.05.26 10:07
제가 영창을가게 된 이유가 중대원40명중 온지 얼마 안된 맨밑 후임이 중대를 찔러서
그게 헌병대로 가게 되고 헌병대에서 사람 나오고 그런데 하필 그무렵 대대장이 바뀌었었는데 젊은 학사출신 욕심있는 대대장이여서 싸그리 잡더군요 사소한것부터요

결과 맨밑 후임층 5명근신 중간층 20명 휴가제한 상위선임층(저포함) 10명 영창

이렇게 뒤집어지더라고요

사소한 부조리들까지 싹 적어냈더라고요 게다가 욕설도 있었다...솔직히 욕설한번안하고 사는 군인이 어디있겠습니까 욕설만해도 구타및가혹행위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일이 끝나고도 그 후임은 잘먹도 잘사더군요 머 어떻게 건드릴수도 없더군요

아 글이 길어지네요 원하시면 다음댓글에서 타중대 방탄 뚝배기사건적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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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742[수정] 05-26 10:12 18.05.26 10:08
저는 행보관 징계먹이고 쉼표만 찍었죠. 전역까지 포상휴가 외박 하루도 못받고 2교대로 가는 파견과 훈련이란 모조리 뛰었고 전역 전날도 제초작업 했지만 후임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최소 영내거주 최다 파견 최다 훈련지원 그러고도 포상 0 이라는 기록을 남겼죠. 아 간부 징계 1. 솔직히 그당시는 너무 힘들었어요. 가까운 선임 동기 후임들이 힘이 되어줬죠. 그런데 제대하고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다 추억이 되더라고요. 기운내세요.
댓글읽고 정정합니다. 정 힘드시면 그냥 수긍하세요. 사병끼리 괘롭히는게 더 견디기 힘든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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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635818.05.26 12:02
감사합니다 진짜.. 복귀해서 그냥 받아들이면서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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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97418.05.26 13:36
아직도 그런데가 있네요
저라면 전부 찔러서 부대 뒤집어 놓겠습니다.
저도 군생활할땐 부조리도 겪고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군생활 한순간 입니다.
너무 겁먹을것도, 우울할것도 없습니다. 당당하게 맞서도 됩니다. 관심병사? 저도 했습니다. 그곳에선 멀쩡한 사람도 바보되기 쉬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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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42560218.05.26 17:53
감사합니다.. 방향을 잡게됐습니다.. 열심히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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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55819.12.06 02:33
전역이 얼마 안남았어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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