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결혼..혼자 주저리주저리...^^;;;

344346No.125872018.07.05 16:28

저출산이라 평균 둘이 결혼해서 1.05명 낳는다고 (현재 인구수 유지하려면 2.1명을 낳아야 함) 나라에서 신생아들 병원갈 비용 지원해준다고 한다. 세금을 또 엄청 걷겠구나...

솔직히 나는 더 힘들어져도 한명정도 낳을 거고, 복지가 아무리 좋아져도 한명정도 나을 것 같다.
근데 이것도 진짜 우리 부부가 축복받은 케이스라 다행히 낳는다는 생각을 갖을 수 있는 거다. 남편 직장은 남자가 육아휴직 사용하는게 가능하고, 나는 직장 잠시 쉬어도 짤릴 걱정 없고, 눈치 안봐도 되는 직장이라 한명정도 낳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이다.

물론 내 몸 다 망가지고 늙고 내 시간 없어지는건 너무 싫지만, 그냥... 살면서 내가 한명정도는 너무 이쁜 내 가족을 만들어도 행복할 것 같아서 내린 결론이다.
두명?... 글쎄 그건... 좀 키워보고, 집값 오르는 것도 좀 보고 결정해야 겠다.
지금 전세금 내는 것도 너무 빠듯해서 남편 월급이랑 내 월급이 30%가량 더 오른다면 그건 생각해 볼만하다(아니면 집을 샀는데 가격이 올라서 적어도 2억 정도 이득을 보던가)

나름 축복받았다고 생각하는 우리 부부도 이렇게 사는데, 지금 우리보다 더 돈도 없고(결혼해야 되는데 모아놓은 돈이 남녀 합쳐서 5000만원도 안됨), 그렇다고 부모가 집을 하나 줄수도 없는 대다수 친구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사는게 8할이다.

이게 현실인데 나라에서는 왜 아이를 낳는 것, 애들 병원비 지원해주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일까?.....
남자들이 직장에서 당당하게 6개월씩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여자들이 눈치 안보고 직장에서 아이낳고 복귀하고, 둘다 전세금 내면서 한달에 생활비 다 쓰고 100만원 정도 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낳지 말라고 해도 두명씩은 생각해 볼텐데....
안타깝고 팍팍한 현실에 답답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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