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식 그후기..

106061No.128042018.07.15 17:11

20대에 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120 키로에서 73키로로 7년을 유지했다.
27시절 처음 입사을 하면서
와이프도 만나고 점점관 리가 힘들어지면서...
그사이에 결혼도 하고.. 98키로 까지 몸무게가 뛰었다..
다이어트 시도를 안해 본것은 아니지만..먹는걸
워낙 좋아하는탓에 번번히 실패했고..
20대 의지와 패기는 이미 나를 떠나고 없었다..
그렇게 또 다시 나는 1일 1식이라는 식단 관리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한달 하고도 10일에 이르는 간략한 기록이다..
1일.. 시작되다..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루에 한끼만 먹고 버틸수는 있나?
하지만 단식은 시작 됐고.. '참아보자 '라는 생각을 되새기며 1분 1초를 버텼다..
우선 머리가 무겁다 납덩어리가 들어있는듯 하다...띵~한 통증이 머리를 떠나려 하지 않고 회사에서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끝없는 허기가 날 괴롭힌다...먹지않고 버렸던
음식들 먹고싶은 음식들..집중이 되질 않는다...
점심시간.. 지옥이 펼쳐진다..
회사 밖에서 먹지 않고 도시락을 싸오거나 도시락을 사와서 데우는 사람들.. 이내 사무실은 은은한 음식 냄새가 퍼지고. 내 코에까지 도달한다...
음식 냄새는 바짝마른 내 허기에 기름을 부워 불을 붙인다. 그리고 그 불길은 점점 거세진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한다... 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아. 왜 사무실에서 먹고 난리야... 평소에 아무렇지도 안았던 것들 마저 짜증이 나고 예민해진다. 그래도.. 참아야한다...
드디어 퇴근... 집에가면 먹을수 있다!!
하지만 이내 참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빵과 음료를 사서 급하게 뜯어 한입 물었다..
태어나서 빵을 처음 먹어보면 이런느낌일까?
이 느낌을 어떠한 말로 표현이 가능할까?
그렇게 불길을 잡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는다..
내 1일째는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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