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반 남자인데요
군대 훈련소에서 왕따를 당했어요
안그래도 가혹한 환경에서 얘기 나눌 사람도 없고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결국 귀가조치 받고 지금은 정신과에서 4개월째 진료 받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를 탓하지는 않으셨지만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죽고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대인관계나 자신감 회복 이런저런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면서 요즘엔 좀 살만하게 됬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땐 친구가 있었는데
졸업하고 다 연락 끊었거든요
별로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어서
원래 혼자있는걸 좋아했지만 굳이 내가 이런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해야될까 ?
싶어서 연락도 끊고
오랜기간 혼자 지내면서 여기저기 일하다보니
사람대하기가 서툴러지고 어떻게 하면 친해질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게 되고
그런데 이제는 그런생각 안해요
나는 나고 너는 너다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다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굳이 다른 사람들의 잣대에 휘둘릴 필요 없다
생각하고있어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신세한탄도 될거고요..
고졸 검정고시 준비하세요?
음 전 왠지 부모님이 그렇게 하시는 태도가 좋진 않아보이는데 많이 답답하시니까 그러셨나봅니다
선생님도 그런식으로 물어보는건 공개처형 같은 수준이었고요..
제 생각에는 검정고시 패스하고 대학을 가는 방법도 좋아보이는데 혹시라도 그렇게 라도 가시면 좋겠어요
대학교는 학교나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대학생들은 고등학교랑 조금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예전에 신입생 동기중에 한명이 검정고시 패스하고 일반적으로 들어오는 나이보다 한살 어리던데 같은 학년으로 들어왔거든요..이야기가 잠시 샜지만 공부가 아니더라도 기술도 중요하니까요 혹시라도 내가 가진 특기가 뭔지 예전부터 좋아했던 일이 뭔지 한번쯤 고민해보고 적성검사같은걸로 찾아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사촌동생이 글쓴이랑 비슷한 나이인데 지금은 힘들어도 언제 전세역전이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우선 결정한일은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부터 정했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야 제일 후회 없으니까 결정은 본인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부모님은 가족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때문에 때로는 쓴소리도, 때로는 같이 가슴 아파하기도 합니다 유년시절 아픈 기억으로 상처받았겠지만 이겨내고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