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좋은일 들어주세욥

455057No.141772018.09.26 22:32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어렸을때 아파트주민들 서로 알고지내면서 인사하고 지냈었죠. 열쇠없으면 옆집에서 놀고 제 한복교복 물려받는 그런 시대?를 보냈습니다. 꼰대같지만 그때가 더 정있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나름 도시이기 때문에 빈번한 이사와 소통의 부재로 현재 옆집 누가사는지도 잘 모릅니다.

오늘 친구를 만나고 집가는 시내버스를 타면서
기사님께 "안녕하세요오"인사 드리니까 (기분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인사드렸습다.) 기사님께서
"응~안녀엉~"하고 인사받아주시는데
가슴 한구석이 엄청 따듯해지더라구요.
이제는 남에게 잘 들을수 없던 친근한 반말이 예상치도 못하게 설레이는 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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