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간첩이라고 소개한 할아버지

537036No.171112019.02.27 17:13

제가 직접 경험한 1년전 쯤 이야기입니다.(진짜로)

제가 면단위 시골에 사는데 도시에 친구 만나러 버스정류장에 나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좀 지저분하시고 키가 작은 할아버지 한분이 먼저 와 계시더군요.

버스가 오려면 시간이 한 10분 정도 남아서 의자에 앉아서 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께서 다가오시더니 "내가 북에서 온 간첩이야" 라고 말하시더니 혼자 낄낄 웃으셨습니다. 미친 사람처럼.

그때 당시에 그냥 미친놈인가?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만약 진짜라면 신고해야하나? 보복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버스 오기전까지 그냥 닥치고 앉아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어서 굉장히 당황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신고라도 할껄 생각합니다. 간첩신고 포상금이 최대 5억이라고하는데...

스스로 간첩이라 소개한 할아버지, 과연 진짜 간첩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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