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했는데 우울해요.

510084No.174602019.03.09 23:31

25살... 월요일부터 출근합니다. 근데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취업소식 전하자마자 아빠는 저더러 게으르대요ㅋㅋ
사실 1년동안 놀고(알바+웹소설 연재로 부모님한테 10원도 안 빌림) 겨우 중소기업 취직한건데 아빠는 연봉 같은 게 너무 불만이라면서 "1년동안 놀 시간에 취업준비를 제대로 했으면 카카오 같은 중견기업(???)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니냐" 면서 혼내시더라구요ㅎㅎ..

사실 더 좋은 연봉의 회사도 붙었었는데 야근이 많고 격주 토요근무 등 복지가 별로라 거절했어요. 근데 아빠는 저한테 놀 생각만 한다고 뭐라 하시네요.

제가 왜 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가족이라고는 아빠 뿐인데 별로 제 정신에 좋은 것 같진 않네요. 더 주절거리고 싶은데 민폐 같아서 이만 할게요ㅜㅜ

하루만 더 숨쉬자, 는 생각으로 어찌어찌 삽니다
여러분들은 다 잘 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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