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경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어봅니다.

150853No.192112019.05.21 16:05

우선 이번 사건이 당사자 여경 또는 열심히 공무를 수행하는 전체 여경에 대한 무용론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제 생각에 이번 사건은 그동안 많이 지적되었던, 한국 사회에서 경찰이 갖는 약한 공권력이 드디어 문제가 되어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하는 경찰이 자신의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어 비상시에 쉽게 제압을 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고, 그 기준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엄연히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통과한 경찰입니다. 상대적인 신체적 연약함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기에, 이를 극복하고 공무를 수행하라는 의미에서 테이저건 등과 같은 인명살상용 무기가 지급되는 이유겠지요.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그 어떤 경찰이 쉽사리 언론, 대중의 논란을 극복하고 이러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조금만 잘못하면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는 이런 때일수록 한국 경찰의 공권력을 강화하여, 3회 이상 경고 위반시 무기 사용 등 엄격한 기준을 정하여 위기 상황시 상대방을 신속 정확히 제압하고, 사회적으로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와 합의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저와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파 저의 소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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