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공허하다는 애인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763889No.200512019.06.29 23:17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취뽀하고 직장생활 2년차에 접어든 우리 애기...
요즘 들어 왜 돈을 버는지 모르겠다네요.
주위에선 배부른 소리 한단 말 밖에 못 듣는대요.
혹은 결혼하게 집 살 돈 모아야 한다거나...
근데 솔직히 말해 서울에서 집 산다는건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론 무리잖아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대요.
거기다 부모님께 물려받을 집도 이미 있어요.
지방의 부모님이 아들 자취겸 투자겸 사놓은 아파트가
아들 졸업해서 취업하고 나니 엄청 값이 오른거죠.
보통 사람들이 하나하나 목표를 세워가는것에 비해
이녀석은 취뽀 하니까 다음 목표가 애매해진 거예요.
저는 부모님이 은퇴하신 이후로 실질적 가장인지라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딱히 조언해 줄 말도 떠오르지 않네요..;;
서로 비혼주의이고 코드가 잘 맞아 장기연애 중인데
30대 남성에게 결혼 외의 현실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인정받는걸 목표로 하라고 해봐도
돈 버는 이유를 모르겠단 애한텐 부질없는 목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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