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부모님....

386575No.214062019.08.29 20:13

진짜 이런걸로 불평하면 안되고..

항상 감사한 마음 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가아아아아끔...그런 생각 듭니다...

막 맛있는 식당 모시고 가서....아이고 아들덕에 이런것도 먹어보내라던가....

새로나온 휴대폰 사드리고 칭찬 받고 싶기도 하고....

돈 모아서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근데...전 부모님 손 안벌리고 사는 성향이라서....돈보단 자유.....

사실 삶에 격차가 심하게 납니다...

가끔 동남아 휴양지라도 모시고 가면 매우 좋아하시지만 여행보단...손주들 보는 재미로 가시고....

매년 크루즈 여행이나 수천만원짜리 여행상품...경비행기 조종하러 다니시고...그런 씀씀이는 제 손으로 감당이 안되죠....

뭔가 재미가 없습니다.... 아들 돈도 벌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 하고...폼도 잡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요즘 애들이 조금씩 크면서....주말마다 할아버지 집에 수영하러 가자고 조르고.... 마누라 눈치도 보이고.....

뭔가 우리 부부가 노력해서 얻은것에 성취감을 얻어야 하는데... 집에 갈때마다 그런것들이 하찮게 여겨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모르겠습니다.....

뭔가 삶에 소소한 행복이나 보람중에 하나를 뺏긴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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