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치매가 점점 심해지시네요

372766No.215622019.09.05 20:28

올해 93세신데

어젯밤엔 열두시부터 대한 독립 만세 부르시면서 광복할때로 돌아가시더니

새벽 세시엔 헛것이 보이는지 나랑 집에 어무이밖에 없는데 애들이 왜이렇게 맣냐 그러시고

오늘은 요양보호사쌤 퇴근하시고 어무이 집오시는 그사이에

거동도 힘드신 분이 혼자 밖에 나가셔선 집 못찾고 계시다가 옆집 학생이 할무니 팔찍에 적힌 집주소 보고 모시고 오심....

오시고서도 자기가 애를 혼자 쇼파에 올려놓고 갔는데 애가 울지도 않고 있다하시고... 근데 그 애가 나임....올해 25살.....

어제 저녁만 해도 별로 안심하셨는데 어제 밤부터 헛것도 보이시고

기억도 현재가 아니라 과거가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보이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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