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아버지는 명절만되면 집안 족보 이런얘기 좋아하시는데
그도 그럴게 할머니댁이 집성촌이라 마을 전부가 친인척들.. 나뭇잎마을인줄

쨋든 다른지역에사는 고성이씨 아재들이 할머니집에 인사왔을때였으여.. 환단고긴기 뭔지 그얘기를 꺼내는겁니다.. 하.. 무슨 한국인의 만년사 이러면서
구구절절 그걸 고성이씨에서 내놓았다 어쩌구저쩌구
자랑질 족보뽕에 취해서 한참을 얘기하셨는데
솔직히.. 고성이씨에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을 지낸 운동가가있는건 자랑스런일입니다만
지금 후손은 기초생활수급자고
할머니마을에 재실이라고 제사지내는 가옥이있는데
여기도 이제 펜션으로 써야될만큼 어렵고
저희집도 다쓰러져가는데 무슨 족보니 가문이니
땅하나도없으면서.. 진짜 극혐이에요
후.. 그나마 할머니가 교회다니셔서 제사안지내고 차례안하는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