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좋아했던 사람이랑 잘 되신분들 있나요? 라고 썻던 사람입니당

114269No.220032019.09.28 04:49

ㅎㅎ 주저리주저리 이해 못하게 써놔서 다시 씁니당
사실 몇번 글 썻었는대 이제 맘 정하려고 마지막으로 글 써봅니다!

26살 남자입니다.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부터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어요! 일학년 말에 고백했는대 까였죠ㅎㅎ 너는 정말 친한 친구라서 친구 이상으로는 안느껴진다했어요 ㅠㅠ
근대 그 이후로도 얘기가 잘 통해서 자주 얘기하고 정말 깊은얘기까지 했었어요. 어렸을때 부터 알아온 친구처럼요
그러다 3학년때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렇게 포기하고 연락 접고 학교만 열심히 다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을 했어요!

그렇게 연락 잘 안하다가 이번 3월에 연락이 먼저 오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하다가 놀러가자해서 저도 휴가라 시간이 맞아서 벚꽃구경 하고 왔어요!
그 전까지 간간히 생각만 났지 별 생각 없었는대 보고 나니깐 또 두근두근하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술마시면서 그때 왜 거절했는지 슬쩍 물어봤는대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랬다. 만약 우리가 안친했으면 잘 됐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렇게 만나고 저는 외국에서 일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떠났죠 ㅠㅠ
그러다 8월쯤 카톡와서 얘기하다가 그 친구가 타지에서 일해서 힘든지 카톡할때마다 정말 재미있다고, 이번달에 제일 크게 웃은거 같다고 하고 해서 괜히 또 막 설레이구, 이번 휴가때는 유럽여행을 할 예정이라니까 자기도 같이가자며 휴가 맞춰볼태니 같이가자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하는말인줄 알았는대 이번달에 다시 얘기하다보니 진심이였더라구용! 그래서 둘이가도 괜찮냐니깐 너가 잡아먹을것도 아닌대 괜차나! 그러거라구여... 하튼 이래서 더 두근두근 해지더라구여 휴우...
제가 진짜 소심한 편이라, 이 친구도 마음 접는대까지 2년정도 걸렸거든요... 괜히 혼자 설레하다가 또 예전처럼 혼자 우울해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외국에 혼자라 진짜 외로운대ㅠㅠ...

그래서 이번 11월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때 만나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어요. 다시 만나서 보는대 너무 설렌다구요...
그런대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둘이 여행가도 괜찮을 정도로 편하게 생각하는대, 괜히 또 고백했다가 기분나빠하진 안을까 싶기도 하구요...
여담이지만 예전에 까이구나서 그 슬픔으로 해보고싶은거 다 해볼려구 휴학했거든요ㅎㅎ 창피하네요. 하튼 이걸로 그 친구가 트라우마가 생겼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좋다는 사람들 더 마음두기전에 자기 마음에 안들면 가차없이 차버린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저도 최근에 알았네용

인터넷 글들보면 몇년동안 좋아했다가 잘 됐다, 친구로 지내다 잘 됐다 이런 글들 있잔아요?? 이런거 처럼 저도 가능성이 있을까 싶네요ㅎㅎ
물론 어떤게 최선인지는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이 그렇게 안되죠...

아! 그리고 제가 예전에 썻던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대부분이 예측하신대로 흘러가서 놀라가지구 다시한번 써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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