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람을 많이 마주하다보면 생각치 못한 일들도 많이 생기고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도 들수있어요.
편의점은 아니지만 처음 내 일을 하며 공부 많이 했어요. 법이랑 세금이랑.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고요. 제가 느끼는건 곁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좋은 사람들 곁에두고 싶으면 내가 그만큼 좋은 사람이 되야한다 생각해요.
쉬워보여서 해볼만해서 한다는 생각을 절대 금물이고 남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을 나는 해결할수 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 해보세요. 그게 경쟁력이겠죠.
뭘하던 생각보다 더 어려울거에요. 긍정적인 생각도 좋지만 나쁜 상황을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그리고 사람 너무 믿지마세요. 내 친구 편의점 하나에서 억으로 손해봤어요. 그게 되더군요. 얘기듣고 아 그런게 가능하구나 했거든요.
저도 내 직원들 좋아하지만 완전 신뢰하지 않습니다. 사람 마음속은 모르는거죠.

개인적으로 술먹고 들어와 물건 엎고 소리치는진상쟁이
미성년자 술담배달라고 진상
물건 진열하랴 판매하랴 청소하고
호빵 치킨같은거하면 그것도 청소
택배업무 못하시는분 atm기 못하시는분
안에서 술드시려하는분 등등
정신이 고통스러워여

음 편의점 3년차 입니다

인수할 계획이라고 하시면 꼭 정산보고서 확인하시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경제력이 있으셔야하고
(여름대비 겨울은 매출 반토막)
본사와의 계약관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하고
-전기료 지원은 해주는지 폐기 지원은 해주는지 등등
결국 편의점은 인건비+임대료 를 얼마나 줄이냐인데
임대료는 한번 정하면 줄어들기 어려우니
본인이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 그런 체력과 정신력이 되는지
주변의 서포트는 얼마나 기대할 수 있는지
-저같은 경우는 알바 급 필요할때 동생이 달려와줍니다-
혹시 미혼이라고 하시면
.. 연애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것도 알아두시길 바라고..

다른거야 뭐.. 말리고 싶지만 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일의 강도에 비해서는 자기 시간도 많고(가게 내에서-공부라든지 독서라든지)
뭐라하는 상사가 없다는게 좋기는 하고( 알바라 속썩이지만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저는 재미있어요 ㅎㅎ 고민해서 발주해놓은 물건 팔리면 뿌듯하고
동네 주민분들과 사이 좋아지면 이것저것 가져다 주시기도하고 요새는 밤철인지 가게에 밤이 많아요.. 처치 곤란할정도로...
저는 가끔 짜장면 배달도 받아봤어요 ㅋㅋㅋ 옆집 아저씨가 보내주시기도 하고 ㅎ

+
저는 편의점 두개 운영하는데.. 동네에 따라 손님들 성향이 좀 다르더라고요 주로 맡고 있는 가게는 손님들이 대체로 점잖은데 다른가게는 손님들이 항상 화나있어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문열고 들어오면서 이미 썽내고 있음) 저도 같이 화내게되고 그러네요 ..

그리고 행복한편의점 만들기 라는 카페가 있는데 가입하셔서 정보도 얻어보세요 ㅎ

그리고 메이저 편의점이라고 하시면 본사에서 2주간 교육을 시켜주는데 거기서 많이 알려주고 많이 배워오고 다른 점주들과도 인맥도 생기게되고 좋아요 ㅋㅋ

저는 경영을 해 본적은 없지만
세븐 CU GS 이마트24 까지 편돌이 해봤는데요
물론 케바케지만 점주들이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
저라면... 솔직히 안합니다
수익이 그리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장사외 신경쓸게 많기도 하구요
알바문제 등등으로 피해보는게 꽤 있습니다
뭐 도망이라던지 잘못팔아서 로쓰난거라던지
물론 저는 수박겉햛기 수준 밖에 안해봤기에
그냥 이런 의견이 있다 정도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