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혼자 여행 (2일차)

105061No.246702020.02.20 22:30

미루다 쓰려면 힘들거같아
3박4일 일정중 2일차 작성합니다

2일차
04:40~05:30 준비및 아침식사

숙소에서 씻고 해드랜턴 보조배터리 장갑 초코바 농심육개장 삼각김밥 뜨거운물보온병 포카리스웨트 물 등등 다챙겼나? 다챙겼나? 다챙겼네 하고 숙소 나오면서 cu편의점가서 너비아니유부초밥이랑 따뜻한 초코에몽 하나 사먹음 5분컷

05:30~05:50 관음사코스 주차장 이동

와씨 어두운데 가다가 노루만남 아~나는 언제 운전하다가 노루만나나 싶었는데 아 깜짝놀라서 기절할뻔했네 흑흑 경적울리니 도망감 ㅠㅠ

05:50~06:06 관음사지구등반로 대기

06시에 문연다캐노코 안열길래 6시5분되자마자
한라산국립공원에 전화했음
당직근무자가 안열었나보다며 그냥 올라가라고했음 5분늦은건 뭐 그냥그런데 나땜에 당직근무자가 혼나게되는건가?라는 생각과함께 등산시작

06:06~07:20 등산중

어두워서 해드렌턴끼고 가고있었음
첨 올라갈때 나포함 3명있었는데 1분은 먼저 가버리고없고(사라진게아닌지?) 한분은 엄청늦게오더라 근 30분간 아무도없는 어두운 산속에 혼자 자박자박 걷고있었음
새카맣게 어두운곳에서 옆에서 부시럭부시럭 뒤에서 부시럭부시럭 아~뭐야~! 무섭게.. 하면서 가던중에 옆에서 바사삭하길래 옆을보니
아니 또 노루가 날 쳐다보고있네 겁나놀라서 해드렌턴 비추니 가만히 쳐다보더라
빛땜에 내가 안보이나? 한 20초간 바라보다가 걔는 계속 풀씹길래 난 갈길감
해드렌턴은 7시20분까지 계속 키고있었음

07:20~08:00 등산중

오르막길에 눈이 많아지고 미끄러워서 가방에있던 아이젠을 착용 두꺼운상의는 더워서 가방안에 넣음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흐려져서
"백록담 못보려나? 3대가덕을쌓아야 볼수있다던데" 라는 생각을 잠깐했음
가는길에 경치가 너무좋았고 눈도 많이있었다
등산로옆 눈이많이 쌓인곳에
사람이 눈에 누운자국이있길래 저도 눈에 누워봤어요(알죠? 뒤로 자빠지는거)
아무도없어서 3번고민하고 해봤는데
눈이 너무많이묻어서 추웠어요 하지마세요
가면서 눈에 낙서도 종종 함

08:00~08:30 등산중 삼각봉대피소 도착

날씨가 좋아짐 해가뜸
등산중이던 제주시민아저씨를 따라잡음
이야기하며 친해짐 (?) 대피소에서 한라봉 오메기떡을 받아먹었고 나는 자유시간 소세지를 드렸다

08:30~10:10 등산중 백록담도착

경치가 진짜좋다 설산경치에 압도당하는기분?
계단이있으나 눈이너무많이와서 계단턱이없다
그냥 눈 경사라고 보면될듯
아이젠없으면 등산불가할듯
사진을못보여드려 아쉬운데
앞으로는 눈꽃,상고대,설산이 뒤로는 제주시내,오름,바닷가 까지 한눈에보여서 쩌러줬음
올라가다가 새로운아저씨와 이야기하며 친해짐

10:10~11:20 점심 및 휴식

백록담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높고 새파랬다
바람은 안불고 서늘했지만 햇빛에 흡수된 옷들은 열을 품게되어 뜨거웠다
새롭게 친해진 아저씨와 백록담사진 서로 찍어주고
평평한돌에 앉아서 점심먹을준비를함
농심육개장이 겁나 빵빵해짐 고도차이때문인지
인스턴트햄버거 포장지안찢고 전자렌지에 40초돌린 정도? 무튼 뜨거운물을 붓고 기다리던중
삼각김밥2개중 하나를 아저씨께 나눠드리니 감동받으신듯? 컵라면 진짜맛있었다

새로사귄아저씨 는 먼저하산하고 경치구경및 혼자 사진찍던중 아까봤던 아저씨를 또만났다!
또 한라봉을 주셨다! 와 그 한라봉 너무 시단말이야 ㅠㅠ 강제로 또 하나 다먹게되었다 ㅎㅎ

11:20~12:20 하산중 삼각봉대피소도착

한라봉아저씨는 힘이넘치시는가
나는 하나도 힘이 안든다며 먼저 내려가버렸다
나는 솔직히 힘들어서 천천히갔다 눈이 살짝녹아 미끄러워 위험하기도했다
대피소에가니 한라봉아저씨가 쉬고있었다
내가 너무빨리 내려가신거 아니냐 하니
나보고 네가 천천히 내려온거라 하셨다 ㅠ

12:20~14:20 하산중 관음사탐방로입구도착

한라봉아저씨의 말씀에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아서 그냥 먼저출발했다
미끄러운눈에 아이젠끼고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진짜 오른쪽다리 겁나아프고 왼쪽발가락도 아프고 힘들었다 애초에 산은 1월1일 한해마다 600m짜리 산 쉬엄쉬엄 올라간게 다니깐 힘들만하다
쉬면쉴수록 집에가는 시간은 늦어지고
힘들어도 어쩔수없이 갈수밖에없었다
내려오면서 느낀거지만 혼자온 사람들이 은근히많았고 여자들도 꽤 있더라
도착하고 사무실에서 한라산등반기록증을 1000원주고 프린트중이였는데 한라봉아저씨가 들어오셨다 ㅋㅋ "아직까지 여기서 뭐하냐"고하셨다
난 아저씨께 "와 진짜 빨리 내려오셨네요"라고 해주니 기분이좋아지신건지 "난 하나도 힘안들더라 이제 몸 다 푼거같아"라고 하셨다
참..ㅎㅎ 대단하셨다

14:20~14:40 오쉐어 이동

등산용품반납

14:40~15:00 숙소이동
15:00~17:00 숙소에서 쉼

이후 용두암에 가야되는데 안갔다
다리아파서 걷기가 힘들다

17:00~17:50 제주동문시장

제주동문시장에 택시 타고가서
집에가져갈 초콜릿을샀고 여러가지 구경을했다

18:00~19:00 제주동문야시장

숙소에서 술과함께먹을
전복볶음밥 삼겹살튀김 딱새우회 간장갈릭흑돼지야끼우동 을 샀다
많다는건 알았는데 너무맛있어보여서 안살수가없었다...40프로는 남겼다 ㅠ 술도 한두잔밖에 안들어감..
그래서 그냥 콜라2잔마시고 누워서 2시간째 리뷰후기쓰는중 아 너무오래썼네 내일봐요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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