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저를 엄청 미워하는 애가 있어요
저보다 조금 어리긴 한데 뭐랄까
친한척 할때는 엄청 친한척 하고
근데 눈빛이나 말투에서 느껴지는 쎄한 느낌 아시나요
아 얜 날 싫어하구나 가 그냥 몸소 느껴져요ㅎㅎ
앞에서 망신주기도 하고 뒤에서 까내리는것도 알구요
그냥 그러려니 그런 애이거니 했어요
뭐 걔는 인싸라 날 뒷담화 할 곳이 워낙 많아서 제 이미지가 안좋겠지만
덕분에 딱히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혼자 잘 지내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6학년때 그런 식으로 은따?를 당해서 좀 트라우마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한 친구가 저랑 같이 있는 친구들은 다 뺏어가고
일부러 같이 놀러나가면서 저만 놀이터에 두고 자기 집에 친구들 다 데리고 가서 맛있는거 먹고 놀고 했죠
그래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항상 위축이 돼요
뭐랄까 기가 센 사람...?

지금 아무렇지 않다고 얘기는 해도 그 애 때문에 속은 상처 투성이에요
미움받는것도 진짜 용기가 필요한거 같아요
자기 자신도 잘 알고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하구요
이런 저 때문에 다시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는 누군가가 있을거 같아 미안하기도 해요

그냥 미움받는 사실을 다시 직시하니 마음이 아파서 익게에 얘기해봤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