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

421111No.262362020.05.05 12:00

유일하게 있던 친구인데 이번에 결혼을 하게됐어요
저는 성격도 안좋고 우울한 면이 많아서
친구도 정말 그 애 하나뿐인데 이 친구는 사교성도 좋고 여러모로 참 예쁜 친구라 친구들도 많고 주위에 사람이 넘쳐나요. 그런데도 잊지않고 저를 챙겨주는 고마운 애에요. 이번에 결혼한다해서 축하하는 마음과 신기한 마음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나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싶네요.. 이친구는 주위에 사람도 많고 다들 알만한 대기업에서 직급달고 돈도 많이 벌어요. 친구들이 많으니 여기저기 놀러도 잘 다니고 여행도 잘 다니고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신발 잘 사신어요 명품같은것고 많구요. 참 좋은 사람들 만나서 연애도 예쁘게 하다가 이번에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네요. 그에 반해 저는 정말 반대의 사람이에요. 저는 주위에 사람이 전혀 없어요.. 친구라고는 이친구 딱 한명뿐.. 가끔 이 친구 만나는 날 아니면 항상 집에서 누워있고.. 회사도 아주 작은 회사에서 정말 적은 돈 받으면서 일해요.. 친구가 없으니 놀러갈데도 없고 여행도 단 한번도 안가봤어요.. 버는 돈이 적으니 좋은옷 좋은가방은 사치이고 명품은 꿈도 못 꿔요. 연애도 한번 해본적 없어요.. 매일같이 집에만 있으니 살은 어마어마하게 찌고.. 버는돈도 적으니 엄마한테 얹혀사는데 집도 가난해서 여유도 없구요.. 친구의 것을 탐한 적도 없고 친구가 잘 살았으면 싶지만 문득 하나하나 비교해보니 우울해집니다.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데 이렇게 살아온 제가 너무 불쌍해요. 스스로 바뀔 노력도 안한한심한 사람이라고 욕해도 할말이 없네요.. 저한테도 해뜰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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