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준비 한다던 사람입니다.

880206No.275642020.07.11 23:40

거의 확정입니다. 막판되니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생기네요. 말 안했는데 집안 차이가 좀 납니다. 내 재산에 간섭 안하겠다는 법적 서류 만들자고 어제 통보하니 오늘 아버지 회사에 가서 엄한 직원에게 꼬장부리고 갔네요. 차라리 내 회사로오지. 그리고 연락도 안받고.
그렇게 착하고 헌신적이던 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내가 멀리하는 사람으로 변하네요. 내가 몇년간 사랑하던 사람이 맞나 내가 그렇게 눈이 어두웠나 이런게 자괴감인가 생각이 복잡합니다.
이래서 결혼하지 말라고 하나 생각도 듭니다. 웃긴 얘기 지만 코로나덕을 봤네요. 코로나 아니었으면 이미 결혼식을 했을 테니까요.
요새 계속 술만 마시네요. 오늘은 그사람 때문은 아닙니다. 아둔한 내 자신이 답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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