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게로 권리금 장사를 하네요.

938517No.279632020.07.30 20:24

사거리 건널목에 주차장같은 자투리 공간이 있었어요.
어느날 채소가게가 열리고 파격적인 장사를 하더군요.
싱싱한 꽃상추 한무더기 천원, 왕란 한판 이천원 등..
그 가게는 반년 가량 장사가 엄청 잘 되었습니다.
박리다매니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러던중 홀연히 며칠 문을 닫더니 주인이 바뀌더군요.
주인이 바뀐 이후로 물건이나 가격이 맘에 안 들었는데,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 였는지 점점 손님이 줄었어요.
결국 한달도 안 되어서 폐업하더라구요.
채소장사는 권리금을 높이는 수단일 뿐이었나봐요.
스타벅스가 실은 한국에서 부동산 놀이를 한다더니,
채소가게로도 그게 가능하단걸 이제야 알았네요.
제 추측일 뿐이고 다른사정이 있을수도 있지만
과정을 다 봐와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좋아요 0 0
이전1206120712081209121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