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4년차 집안일 스트레스

789641No.280182020.08.02 17:43

프리랜서입니다.
집에서 일하면서 운동삼아 몸풀기로 집안일 했죠.
비염도 있고 반려동물까지 키우면서 집안일은 미룰 수 없는것이 되었고 미루면 미룰수록 나만 더 힘들고 집은 악취가 난다는걸 알고 합니다.

얼마전 갑자기 집안일 하는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가 되어버렸어요.
태생이 청소하는걸 싫어하는 체질인것 같은데
이것도 못하면 내가 큰사람 되겠나 싶어 꾹 참고한게
곪아 터진것 같아요.

청소를 하면 티도 안나는데 여기서 더 안하면 난장판이되는 현실이 짜증나요.
어떤분은 청소하면 보람차고 뿌듯하다는데
그런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어요.

애인이 놀러오면 밥도 차려주고 하는데 밥차려주는건 즐겁지만 먹는동안에 설거지할생각하면 또 짜증이 밀려와요. 애인은 설거지도 안해줘서 더 지치고 애인집에 놀러가면 저희집보다 더 난장판이여서 청소좀 하라고 입버릇처럼 나와요. 간단한 분리수거 정도는 해주는데 하다보면 얘는 우리집 뭐하나 도와주질 않는데 난 내 성격에 못이겨서 해주고 있구나 싶어서 이것도 많이 줄인겁니다. 예전엔 진짜 두집살림 하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엄청 깨끗 하다는건 아니에요.
엄마가 놀러오시면 엄마눈엔 지저분한 집이에요.
평범하게 해놓고 사는게 왜이렇게 지치는지 모르겠어요. 저 요즘 왜이럴까요.. 이것도 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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